2012년 10월 11일 목요일

예수님의 마음 치유



제 13 장 사랑과 결혼


돕는 배필 vs. 바라는 배필

이 세상 사람들은 배우자를 구할 때에 내가 바라는 사람, 나에게 도움을 주고 나의 욕구를 채워줄 사람을 구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본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특히 여성들에게 남편을 “돕는 배필”이 되라고 말씀하셨는데 말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2:18)

오늘날 여성들에게 돕는 배필이 되라고 하면, 믿는 사람들이라도 별로 기뻐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를 주저하는 것이다. 불신의 표현이다. 그렇게 된 배경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온 세상이 너무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돕는 배필이라는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님이 말씀하신 “돕는 배필 (helper/ help meet)” 의 의미를 살펴보자. 현대 사회에서 helper 라는 단어는 별로 기분 좋은 단어가 아니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존재이고 싼 값에 고용할 수 있는 하급 노동자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 사용된 “돕는 자” 또는 “도움”이라는 의미는 그렇지가 않다. 이 단어는 아주 많은 경우에 “하나님”에 대해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시편 27:9)
여호와여 들으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돕는 자”가 되소서 하였나이다 (시편 30:10)
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시라 주께서 내 생명을 붙드는 자와 함께 하시나이다 (시편 54:4)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가로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히 13:6)

돕는 배필이라는 단어는 내가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을 대신해서’ 도우려고 보내신 자, 즉 하나님의 ‘천사’라는 말이다. 남자 혼자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이 우리 삶에 참 많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기를 잉태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일이다. 온 세상 남자가 다 달려들어도 할 수 없는 일을 여자는 가볍게 해내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자가 남자보다 우월하다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다르게 설계하시고 만드셨다는 말이다. 나아가서 이 말씀은 약간 확대해서 남편과 아내 서로가 서로를 돕는 배필이 되어야 한다는 말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이제 모든 사람이 결혼한다는 전제 하에 사람들을 두 종류로 나누어 보자.

 돕는 배필의 의미를 깨닫고 돕는 배필이 되기를 결심한 사람

이 사람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고 풍요로워진다. 배우자의 부족함은 바로 내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고 배우자가 실수할 때에는 거기엔 내 몫의 책임이 있는 것을 인정하는 삶이다. 어느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으며 ‘무조건’ 격려하고 세워준다. 전도서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가정이 되어간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거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 4장 9-12절)

구자형 목사(밴쿠버내적치유사역원장) sarangheal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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