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0일 월요일

싸이도 놀란 ‘교회스타일’

 

유튜브에 공개된 뮤직 비디오 영상 큰 인기






최근 온라인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에는 ‘교회스타일’이라는 제목과 함께 뮤직 비디오 영상 한 편이 공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의 인터넷 조회 수는 공개 일주일 만에 11만 건을 넘었다.

인기몰이 중인 ‘교회스타일’ 영상 속에는 대전 갈마1동 갈마감리교회(강판중 목사)의 남오석(27·목원대 신학대학원) 전도사와 교회학교 중·고등부(Rainbow) 학생들이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면서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모습이 등장한다.

중·고등부 여름수련회를 홍보하는 영상으로 제작됐으며 학생들이 교회의 문화와 신앙을 소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영상 속 교회학교 학생 10여명은 ‘예배에 열광하는 신앙적인 학생’ ‘성경 한 장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학생’ ‘수련회 오면 심장이 뜨거워지는 학생’ 등 신앙을 강조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남 전도사는 영상에서 “나는 전도사 점잖아 보이지만 놀 땐 노는 전도사/찬양하면 완전 미쳐버리는 전도사/근육보다 신앙이 울퉁불퉁한 전도사 그런 전도사” 등 전도사로서 세상적인 것보다 온전한 영적 생활을 우선해야 한다고 노래했다. 또 후렴구엔 “아름다워 사랑스러워 그래 너 hey/지금부터 수련회 좀 가볼까 오빤 교회스타일/수련회 꼭 참석하는 놈 baby baby 갠 뭘 좀 아는 놈” 등 수련회를 홍보하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ㅋㅋ 패러디의 절정” “재미있게 본 동영상이다” “진짜 잘 만드신 거 같다∼보는 내내 배꼽 빠지게 웃었당” “은혜가 많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한 네티즌은 “LA 한인교회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김치 다음으로 좋았다”고 전했다.

‘교회스타일’ 영상을 감독한 남오석 전도사는 20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교회가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리려 유튜브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음식 맛을 내는 것은 소금이지만 음식에 알맞게 들어가면 조화가 되듯이 세상 속으로 들어가 기독교 문화를 당당하게 전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선 교회가 먼저 어려운 이웃과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교회 문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 전도사는 한때 트로트 가수를 꿈꿨다. 대전 혜천대 연예매니지먼트과에 진학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전혀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셨다. 군을 제대한 뒤 어느 날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연예인이 돼라”는 ‘문화선교’의 소명을 받았던 것이다. 결국 그는 목원대 신학과 3학년에 편입, 현재 대학원에 재학중이다. 그는 올 여름 학교나 학원 수업, 가족의 반대 등으로 재밌고 의미 있는 교회 수련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독특한 유머감각으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강남스타일’ 신드롬에 대해 김학중 안산 꿈의교회 목사는 “교회도 이제 우리 기독교인만 즐기는 유머가 아닌, 온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유머, 즉 ‘복음’(기쁜 소식)을 전할 사명이 있다”며 “그 하나님의 유머를 듣는 사람들은 순간적인 폭소를 지나 점진적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missionlife.kukinews.com]

수해로 상심한 북녘동포에게 희망을



한국교회협, 북한 수해 지원 모금 나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는 오는 9월 15일까지 수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해 북한 수해 지원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북한은 지난 6월과 7월 발생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169명이 숨지고 144명이 다쳤으며 400여명이 실종됐다. 농경지 침수와 가옥 훼손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안북도 약 2만 3,400ha, 평안남도 약 2만 1,900ha, 함경북도 약 7,220ha, 함경남도 약 5,670ha에 이르는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으며, 약 21만 2,200여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수해로 만성적인 식량난에 굶주리던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보건기구, 유엔아동기금,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사회는 수해 복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을 시작했다. 외신들도 북한의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리며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교회협은 “같은 민족인 북한 주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돕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의무이며 감당해야할 사명”이라고 말했다.

“베뢰아, BWA 가입시도 어려울 것”

 

“교단 및 한국교회 적극적 관심 필요”




지난 7월 칠레에서 개최된 ‘2012 세계침례교연맹 상임위원회’에서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이하 베뢰아)의 가입시도가 좌절됐지만, 이단규정을 풀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침례교를 비롯해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가입을 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베뢰아는 지난 1991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세계침례교연맹(이하 BWA) 가입을 시도해왔지만 기독교한국침례회의 적극적인 저지활동으로 매번 가입이 좌절된 바 있다.

특히 최근 개최된 BWA 상임위원회에도 가입 청원을 냈고, BWA가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침례교는 교단 인사를 파송해 베뢰아의 가입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적극적인 문제제기로 가까스로 가입을 부결시켰다. 하지만 베뢰아의 BWA 가입시도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내년 3월 BWA 실행위에서 베뢰아의 가입청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베뢰아의 가입시도에 대한 침례교 및 한국 교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청되고 있다.

지난 7월 BWA 상임위원회에 참석해 베뢰아의 가입청원을 부결시켰던 BWA 전 부총재인 한명국 목사(침례교 증경총회장)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베뢰아의 BWA 가입시도에 대한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한명국 목사는 “지난 1987년 78차 총회 임원회가 김기동 목사의 이단성을 지적해 회개를 촉구했지만 김 목사는 교단 탈퇴서를 제출하고, 침례교단을 이탈했다”며 “79차 총회 임원회는 베뢰아와 일체의 교류를 삼갈 것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목사는 “침례교는 과거 몇 차례에 걸쳐 베뢰아 측과의 만남을 통해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오는 기대의 마음으로 이단으로 규정된 7가지 내용을 가르치지 말고, 베뢰아 교단을 해체하고, 침례교단으로 들어올 것을 권면했다”며 “하지만 김기동 목사와 베뢰아는 변하지 않았고, BWA와 한기총을 통해 이단을 모면하려는 우매한 간접적 역공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베뢰아는 1991년부터 수차례 BWA의 가입을 시도해오고 있다”며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와 교단의 적극적인 대처로 BWA 가입을 저지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한 목사는 “베뢰아는 교단명을 ‘기독교남침례회’, ‘기독교한국침례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연맹)’ 등 침례교와 유사한 이름으로 바꾸더니 언젠가부터 ‘기독교베뢰아교회연합’이라고 수정하는 등 이제는 ‘침례회’를 벗어난 이단 집단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 3월 BWA 실행위원회에서 또다시 베뢰아의 이단 가입에 대한 재심이 있을 예정이지만 침례교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베뢰아의 BWA 가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목사는 “앞으로 한국 교회 주요 교단 및 기관들과 함께 베뢰아의 이단 조사를 함께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BWA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침례교와 한국 교회는 베뢰아가 잘못된 점을 고치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한, 그들과의 교류를 엄격히 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베뢰아 측 관련 인사와 ‘주일신문’ 기자가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목사는 “김기동 목사에게 침례교단의 뜻을 전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의 잘못을 철저히 회개하고, 교단 해체 및 이단으로 규정된 내용을 더 이상 가르치지 않는다는 조건이 선행될 경우, 교단 차원에서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삼환 목사, WCC 상임위 회의 잇달아 불참



김삼환 목사, WCC 상임위 회의 잇달아 불참



WCC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가 지난 10일과 17일 잇달아 열린 임시 상임위원회에 불참함에 따라 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두 차례의 상임위원회에서도 김삼환 목사의 사퇴 표명에 대한 후속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삼환 목사의 상임위원장직 사퇴와 관련한 이야기가 처음 흘러나온 것은 지난달 30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일부 상임위원회 인사들과의 회동. 이날 김 목사는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삼환 목사는 그동안 한 번도 상임위원회에 불참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일 아침에 열린 상임위원회에 불참하면서 사퇴 논란이 가중됐다. 이날 상임위원들은 집행위원장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를 보내 김삼환 목사를 설득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17일 아침 열린 임시 상임위원회마저 불참하면서 상임위원회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사퇴 의사를 굳힌 것 아니냐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 갑작스런 사퇴 표명 왜?김삼환 목사의 사퇴 표명과 관련해 교계에서는 지난 6월 24일 한기총 홍재철 목사가 주도한 WCC 반대집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홍 목사가 미국의 한 집회에서 “김 목사는 내게 WCC가 무엇인지 모르고 유치했다고 말했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회원교단들의 반발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기장 총무 배태진 목사는 지난 7월 19일 열린 교회협 실행위원회에서 김삼환 상임위원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배 목사는 “지금 WCC 상임위원회가 독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조직 해체와 재구성, 상임위원장 사퇴 등을 주장했다.
임시 상임위원회는 17일 회의에서 9월 27일 11시 상임위원회, 2시 실행위원회를 각각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날 회의에 김삼환 목사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위원장직 복귀를 다시 권고하기로 했다. WCC한국준비위원회 박성원 목사는 “사임이라는 표현을 쓰신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현재로서는 위원장직 복귀를 권유하면서 지금의 조직을 가지고 계속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준비위 조직 논란 재점화에큐메니칼 진영은 갑작스런 리더십 공백 사태에 크게 당황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WCC 한국준비위원회 조직을 회원 교단 중심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문제는 WCC 부산총회 유치가 확정된 2009년 8월 이후 계속된 해묵은 논란이다.
에큐메니칼 진영은 WCC 준비조직 구성 방식을 놓고 회원 교단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3년여 동안 끊임없이 힘겨루기를 해왔다. WCC 총회에서 복음주의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과, WCC 회원교단 중심의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다가 지금의 조직이 확정된 것이다. 하지만 복음주의권의 참여는 여전히 난망한 상황이다.
이번 김삼환 상임위원장의 사퇴 표명을 계기로 WCC 회원 교단 리더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게 된 것이다.
또 현재의 조직에서는 회원 교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가 무색하다는 점도 이번 사태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회원 교단 총무 등 실무자들이 준비위에서 역할이 모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각 교단이 약속한 재정도 제때에 모아지지 않고 있다.
# 리더십 교체기와 겹쳐현재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회원교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고 있다.
예장 통합총회, 기장, 감리교 등 WCC 회원 교단들은 오는 가을 리더십 교체기를 맞이할 전망이다. 예장 통합총회는 손달익 목사가 총회장, 이홍정 목사가 사무총장으로 내정됐다. 기장은 나홍균 목사가 총회장으로 내정됐으며, 배태진 현 총무와 정진우 목사(서울제일교회) 총무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감리교도 10월 4일 감독회장 선거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감독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볼 때 오는 9월 교단 총회가 지난 후에야 준비위원회 조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CC한국준비위원회는 지난달 APC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열리는 중앙위원회 보고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중앙위원회에서 10차 총회와 관련한 중요한 결정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2013년 부산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이때, 한국 에큐메니칼 진영은 준비위원회 구성을 놓고 아직도 씨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