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일 목요일

양승훈 교수 신간, ‘창조와 진화’ 출간 간담회


사회와 과학을 객관적으로 바라본 기독교 신간
손봉호 교수ㆍ양승훈 교수 신간, ‘창조와 진화’와 ‘한국사회의 발전과 기독교’ 출간 간담회



손봉호 교수(나눔국민본부 대표)와 양승훈 교수(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원장), 조성표 교수(경북대학교 경영학부)는 지난 27일 서울 이촌2동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사무국에서 신간 ‘창조와 진화’와 ‘한국 사회의 발전과 기독교’에 대한 출간 간담회를 가졌다.
‘창조와 진화’의 저자 양승훈 교수는 저서와 관련해 “과학사적인 진화의 증거를 따라 자료를 수집하고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남미와 일본, 중국 등지에 있는 32개 주요박물관을 다니며 30여 년간 연구를 해왔다”고 말하며 “진화의 많은 부분이 그럴듯한 증거는 있지만 한 종류의 생물이 다음 종류의 생물로 진화해 간다는 의심을 없애줄 수 있는 화석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결국 추측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를 위해 진화론의 산실인 다윈의 생가를 포함해 영국 자연사박물관,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 파리, 브레셀, 하이델베르크, 시드니, 오사카,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지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자료수집과 현장 방문, 화석 원본을 직접 봐온 저자는 저서에서 물리학자로서 진화의 증거가 되는 화석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진화론의 부족한 점을 하나씩 지적한다.
저자는 창조론 대강좌의 세 번째 시리즈인 이번 서적은 이전보다 깊이를 더해 준 전문가적 수준에서 집필했다고 말하며 과학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 이상의 독자층이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할 수 있게 다뤘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의 발전과 기독교’에 대한 설명의 시간도 이어졌다. 주최 측 관계자는 “서울대 명예교수 손봉호 박사 외 11명의 전문가가 함께 집필한 이 저서는 한국 발전사와 기독교의 관계에 대해 경제성장, 교육, 의료, 지성 사회, 새마을운동, 가나안농군학교 등과 같은 다양한 각도에서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봉호 박사는 특히 “중국 절강성대학 ‘기독교와 타문화연구소’에서도 관련 자료 요청이 있었다”고 말하며 “한국 사회 발전에 있어 기독교의 역할에 대한 객관적 연구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타진했다.
집필 취지로는 객관적 사료 정리 측면 외에도 새마을운동이나 가나안농군학교에 관심이 많은 개발도상국 선교지에서의 요구 및 현대사회에서의 교회의 역할에 대한 재고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신간 ‘한국 사회의 발전과 기독교’는 오는 8월 중국어판으로도 번역 발간될 예정이며 이후 영어판으로도 발간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에는 두 개의 신간 외에도 양승훈 교수의 또 다른 신간 ‘헌신과 광기’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다. 수필 형식으로 수록된 이 저서는 양 교수의 20대 중반 학생 시절의 글인 ‘낮은 자의 평강’에서부터 시작해 열 번째 책을 출간하기까지 개인적으로 경험한 영적인 삶과 지적인 삶의 여정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특히 저서는 ‘하나되는 기쁨’과 ‘창조론 대강좌 1권 2권을 출간하면서 겪었던 개인적인 고통도 수록하고 있다.

라마단, ‘무슬림’을 위해 기도해야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 지난 20일부터 시작

 

이슬람 공포심 버리고 ‘구원의 대상’으로 선교에 나서야

이슬람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지난 20일부터 시작됐다. 약 30일간 지속되는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해가 떠있는 시간 동안 물과 담배, 그리고 성생활을 절제하고 있다. 낮 금식으로 하루 5번 기도하며 알라의 복을 빌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 무슬림을 위해 기도하는 또 다른 기도 모임이 있다.
일명 ‘역 라마단운동’으로 불리는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 이 기간 하나님의 임재와 무슬림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운동이다.
라마단과 함께 시작된 기도운동은 무함마드의 생애를 알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무함마드는 무슬림들에게 신적 존재나 숭배의 대상은 아니지만 모든 무슬림이 따라야할 행동의 본보기로 그의 계시가 꾸란으로 남아 있다.
기도운동 측은 “이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버리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한 선입견으로 ‘이슬람=테러’라는 공포심을 갖고 있다는 것.
이런 왜곡된 시선에 대해 기도운동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지고 모든 인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닮아가자”고 제안한다. 또 하나님은 무슬림 세계를 바꾸실 수 있으며, 수백만 무슬림은 그리스도를 통해 은혜를 깨닫고 생명을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올해 기도제목을 담아 배포한 책자에는 이슬람 국가의 상황과 무슬림들에게 일어난 성령임재의 간증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틀째 기도에는 모로코 미혼모들의 고충을 공유했다. 모로코의 대다수 미혼모는 가난하고 글을 모르는 시골 출신으로 7살 무렵부터 식모살이를 시작하며, 거의 노예같은 삶을 살아간다. 문제는 이들이 오랜 가사 노동에 시달리다 집주인에게 폭행을 당하기도 하며 노예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갖게 된 여성들은 거기로 쫓겨나 매춘의 길에 들어서기도 한다. 이들을 위해 기독교 단체들은 미혼모 사역을 전해하기도 하며 이 사역을 위한 기도도 당부했다.
기도운동은 또 무슬림과 결혼 후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의 삶을 조명했으며, 이집트 그리스도인의 구원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이슬람권에서 성경적 그리스도인들이 사회, 정치분야에 활동하게 해달라는 기도도 잊지 않았다.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은 1992년 중동지역에 살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시작됐다. 그동안 전 세계 30여 나라에서 동시에 기도운동을 진행해왔다.
운동본부 측은 “일 년에 한 번 특정기간 동안 무슬림과 우리를 동일시하며 기도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라며 “무슬림의 종교적 열정이 가장 뜨거운 시기에 무슬림의 삶 속에 무한한 역사가 일어나길 간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또 ‘무슬림 사랑 캠페인’을 전개하며 증오의 마음을 회개하고, 은혜로운 말로 예수님의 복음을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최소 한 번이라도 무슬림에게 친절을 베풀고 사랑과 진실, 선한 행동으로 스스로를 먼저 변화시키라고 권고했다.
라마단은 1년이 354일인 이슬람 월력에 따라 매년 11일씩 앞당겨지며 올해는 나라별로 조금 다르지만 7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다.

김재범 “하나님은 최고의 은인”

 

유도 남자-81kg 결승서 우승한 김재범, 하나님께 영광




지난 11일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금메달을 따면 어떤 세리모니를 하겠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유도의 김재범 선수(명성교회)는 “저는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 김 선수가 지난 1일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2에서 열린 유도 남자-81kg 결승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를 꺾고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세리모니를 한 것. 결승에서 만난 올레 비쇼프는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김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던 선수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김 선수는 메달을 딴 직후 인터뷰에서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하나님은 최고의 은인이시다”라며 “2008년에는 죽기 살기로 했고, 올해는 죽기로 했더니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1등이 되기 위해 매일 11시 11분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해달라며 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2012런던올림픽이 시작한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아 대한민국 선수들에 대한 심판들의 오심으로 떠들썩하다. 유독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계속해 비보가 날아들고 있다.

오심의 첫 희생양이 되었던 수영의 박태환 선수는 조 1위로 골인했지만 실격 처리됐고, 대한체육회와 감독 및 코치의 항의로 다행히 본선에 진출해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뒤이어 유도의 조준호 선수, 펜싱의 신아람 선수 까지 이번 올림픽의 잇따른 오심은 선수들에게 지친 몸과 불편한 마음까지 떠안게 했다.

오심으로 얼룩진 올림픽에서도 기도과 노력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김재범 선수는 메마른 땅에 내린 단비처럼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케 했다.

2012년 8월 1일 수요일

‘권력과 신앙’ 추태화 교수



위기의 한국교회, 1930년대 독일에 답이 있다





▲ 추태화 교수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1930년대 독일 나치 시대의 행동을 쉽사리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납득하기 힘든 것은 독일 교회가 히틀러 정권의 유태인 학살에 동조하고 지지를 보냈다는 점이다. 그것도 부패한 교황청에 반발해 개신교의 깃발을 처음 내걸었던 독일 개혁교회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은 뭔가 쉽게 설명하기 힘든 지점이 있다.
최근 출간된 추태화 교수(안양대 기독교문화학)의 저서 ‘권력과 신앙 - 히틀러 정권과 기독교’(씨코북스 펴냄)는 이 같은 궁금증에서 출발한 책이다.
추 교수는 독일 뮌헨대학에서 기독교문학과 철학, 사회학을 공부하고 아우그스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문예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특히 뮌헨에 있으면서 ‘현대역사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역사와 문화 분야에 대해 연구했다. 이 책은 13년간 유학을 하면서 틈틈이 모은 자료를 집대성 한 것이다.
그는 독일의 나치시대(1933~1945)는 그 당시 뿐 나이라 오늘날까지 수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시대이며, 여러 가지 역설적 진실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교수는 “독일은 기독교적으로 종교개혁의 나라, 인문학적으로 계몽주의, 고전주의, 낭만주의로 이어지는 근대 교양의 나라로 인류사에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면서 “그런데 어떻게 이런 고상한 문화 안에 반인류적인 정권이 들어서고 전통의 종교인 기독교를 철저하게 유린하게 되었는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일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추 교수는 “권력과 신앙의 잘못된 만남 때문”이라며 “그 당시 히틀러와 독일 개신교 총회장 뮐러 목사는 정치와 종교의 최고점에서 각자의 이득을 챙기기 위해 악수를 했다”고 꼬집었다. 결국 만나서는 안 되는 권력과 신앙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결탁했다는 것이다.
추 교수는 “히틀러는 교회를 공산주의로부터 보호해준다는 명목으로 기독교의 지지를 받아내고, 기독교는 히틀러 나치정권을 인정해주었던 것”이라며 “나치라는 괴물은 세계를 2차 세계 대전이라는 비극으로 몰아넣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수많은 사료들을 수집하고 재구성했다. 특히 인문학자의 해석에 기대지 않고 생생한 자료를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당시 교회의 결정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 독일 나치정권 하에서 개신교회는 권력과 손잡은 이후 교회 건물은 보존했지만 신앙은 변질됐다.

책은 첫째 나치는 기독교를 정치에 어떻게 이용했는가, 둘째 교회는 나치의 사이비 기독교 정책을 어떻게 오해했는가, 셋째 민족 신앙의 토착화는 기독교를 어떻게 왜곡했는가, 넷째 독일적 사상을 가진 독일 기독교인들을 어떻게 탄압했는가, 다섯째 독일 기독교인들이 어떤 이유로 또 다른 독일 기독교인들을 탄압했는가, 여섯째 기독교는 정치를 이용해 어떻게 국가교회가 되려고 했는가, 일곱째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교회와 신앙을 지켜냈는가, 여덟째 교회의 정치 세력화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 등을 차례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신뢰도가 크게 추락한 한국 교회를 보며 과거 나치의 그림자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추 교수는 “우리도 일제시대에 당장 교회의 안위를 핑계로 신사참배를 했다. 그 이후 공식적인 참회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의 기독교는 너무 정권에 밀착되어 있고 교회가 정치 세력화 되고 있다”면서 “일부 목회자들이 정치권에 추파를 던지고 거기에 가담하면서 복음적이지 못한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배의 강단에서 정치적 호소를 하는 것은 나치와 악수한 독일 교회와 같다”며 “독일 교회의 사례를 통해 지금 우리가 반성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 교수는 “신앙적 양심과 저항이 결국 교회 전통과 복음의 핵심을 지켜냈다”며 “정권에 타협하지 않고 고난 받았던 신학자들, 감옥에서 순교했던 개신교 지도자들을 되살려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울한가… 내가 너를 도우리라

 

너를 도우리라/조현삼 지음/생명의 말씀사





지금 우울한가. 근심으로(우·憂) 마음이 막혀(울·鬱) 있는가. 그 마음이 어둡고 가슴이 답답한 상태를 넘어 슬프고 불행한 감정이 극에 달해 지금 생을 포기하려는 생각까지 드는가. 아니면 지금 삶을 던지려 시도하기 직전인가.

제발 부탁인데 그런 분들은 빨리 이 책을 읽으시기 바란다. 주위 가족들은 이 책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부모님과 형제, 자녀들에게 읽게 하시라. 일단 제목에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너를 도우리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 담긴 제목이다. 책을 통해 “피투성이라도 살라”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다면 일단 삶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거기서부터 우울증 극복은 시작된다.

저자 조현삼(사진) 광염교회 목사는 우울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얼굴에는 언제나 소년 같은 행복한 미소가 맴돈다. 행복은 전염돼 그를 만나는 사람들도 십중팔구 행복해한다. 스스로도 별로 우울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우울과 거리를 두고 지내왔다. 우울은 목사의 영역이 아니라면서….

그러나 목회를 하면서 수많은 우울한 사람들을 봐야 했다. 우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들, 그것이 악화돼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목회 현장에는 비일비재했다. 자신이 우울하지 않다고 우울을 비켜나서 살 수는 없었다. 마침 ‘최고의 삶을 살고 싶은 그대에게’라는 제목으로 책을 쓰고 있었다. 글을 쓰다가 최고의 삶은커녕 그저 살기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절박한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래서 책 제목에서 ‘최고의 삶’을 떼어놓았다. 책 제목은 ‘살고 싶은 그대에게’가 되었다. 처음 제목과는 느낌이 아주 달랐다. 더 이상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성경 들고’ 우울 앞에 서기로 했다.

결국 이 책은 성경을 들고 우울을 직면하기로 작정한 한 목회자의 우울 탐구와 극복의 이야기다. 탐구를 위해서 조 목사는 성경을 든 채로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우울을 살펴봤다.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우울을 살펴보면서 그 가운데 목사가 성경을 통해 도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았다.

책은 4부로 이뤄졌다. 먼저 1부에서는 우울증의 뿌리를 살피고 있다. ‘살고 싶은 그대 위해, 우울과 마주하다’는 소제목에서 우울로 고생하는 성도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목자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2부에서는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을 살펴보았다. 상심과 낙심, 근심, 두려움, 분노와 우울증 간의 상관관계를 다뤘다. 처방전도 있다. 상심으로 인한 우울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상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께 나아가라”고 권면한다. 또한 근심 때문에 우울감이 깊어진 사람에게 “근심을 택할 것인가, 기도를 택할 것인가”라면서 기도야말로 근심을 극복하는 처방약임을 강조한다.

3부의 소제목은 ‘인생은 재해석이 필요하다.’ 사건보다는 해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생을 잘 해석하려면 말씀을 마음에 심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는 하나님의 상속자요, 복 있는 사람’이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가져야 하며 ‘하나님이 나를 위해 세상을 섭리하신다’는 절대주권 사상을 지닐 때 우울 대신 행복이 유발된다고 설명한다.

인지치료 창시자인 아론 벡은 우울을 유발하는 인지 패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 계속 우울증을 앓게 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우울유발도식’이라 명명했다. 조 목사는 우리 안에 있는 우울유발도식을 ‘행복유발도식’으로 바꾸라고 권한다. 우울을 유발하는 사고의 틀을 행복을 유발하는 사고의 틀로 전환하라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어떤 사람, 어떤 일, 어떤 말, 어떤 상황을 넣고 해석해도 행복이 유발되는 해석 패턴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에 나와 있는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식으로 기쁨유발해석패턴, 감사유발해석패턴을 갖고 살아야 한다.

조 목사는 행복유발해석패턴 만들기에 따르는 행동강령으로 ‘해석의 파트너를 바꾸라’ ‘해석을 기도화하라’ ‘예수를 넣고 해석하라’ 등을 제시한다. 그는 행복유발해석패턴에는 두 가지의 필수 사항이 있다고 말한다. 어떤 경우에도 해석의 첫 줄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가, 둘째 줄은 “하나님은 나를 위하신다”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성경 속 인물인 요셉과 엘리야의 우울 대처법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우울증을 앓을 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췄지만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다. 요셉은 자신에게 임한 사건을 재해석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분별, 우울증을 극복했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로뎀나무 아래서 죽기를 자청했던 엘리야는 하나님과 적극적으로 대화했다. 엘리야에게 하나님과의 대화는 가장 효과적인 우울치료제였다. 우리도 요셉처럼, 엘리야처럼 우울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조 목사는 삶에서 의미가 사라졌다고 생각될 때에는 사랑을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을 포기하면 다 사라집니다. 의미뿐 아니라 기쁨도 시간도, 보람도, 힘도 사라집니다. 심지어 돈도 사라집니다. 그러나 사랑하면 다시 의미가 살아납니다. 사랑하면 행복합니다. 모든 것이 의미 있어 집니다. 아침 햇살도, 저녁 노을도….”

조 목사는 하나님 말씀 속에 우울증 치료성분이 있다고 강조한다. “오늘도 우리를 위한 우울 처방전을 들고 기다리시는 하늘 아버지께 일어나 나아갑시다. 주저하지 말고 달려갑시다. 그분의 소리를 들으세요. ‘내가 너를 도우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