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들에게 발병하는 수족구병
봄과 초여름과 같은 따뜻한 날씨에 주로 4-5월에서 가을 까지, 생후 만 6개월에서 5세 이하어린아이들에게 발생하지만 종종 10세미만 까지의 어린아이에게 발병 하는것을 볼수 있다. 가벼운 열감기 증상과 함께 손, 발의 발진과 입안의 궤양성 병변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수족구병(手足口病)이라고 부른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의하면 장 바이러스 일종인 콕사키 바이러스(Coxsackievirus) 와 엔테로 바이러스(Entero Virus), 이 두가지 바이러스 감염시 발병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특히 엔테로 바이러스 71은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한방에서는‘온병(溫病)’이라고도 하여 속에 열이 막히거나 가득 차 생긴다고 보는데 온병은 크게 온열병(溫熱病)과 습열병(濕熱病)으로 나눈다. 둘 다 열의 기운이 문제이지만 온열병은 건조한 반면 습열병은 축축하다는 게 특징이다. 수족구는 열을 동반하며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잡히는 질환으로 온병 중에서도 습열병인 경우가 많다.
질병의 원인은 주로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수포의 진물 등으로 비말감염되고, 때로는 분변 등에서 경구 감염된다.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약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열, 식욕부진이 나타나면서 수포, 궤양 등이 손, 발, 입 안에 생기게 된다.
한방에서는 긍극적으로 이 질환의 원인은 감기와 같은 상한병(傷寒病)에 노출된 뒤 치유되지 않은 잠복된 열로 발생하는 온병의 범주에 속한다고 본다. 수족구병이 주로 늦은봄, 여름, 가을에 발생하는 것도 지난 겨울이나 이른봄에 해결 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위와 대장의 습열(濕熱)이 원인이 된다고 볼수 있다.
주목할만한 증상은 입안의 병변을 살펴보면 목젖 주변을 포함하는 연구개 부위에 점막 궤양이 잘 생기고, 이 밖에도 혀, 입 천장, 잇몸, 입술 등에도 병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이 매우 심하므로 큰 아이들은 심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입안이 맵다고 표현하는 아이들도 있다. 영아기보다 어린 나이에 발병할 경우 먹지를 못하고, 침을 삼키지 못하여 많은 침을 흘리게 된다. 발진은 주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고 붉은색을 띤 물집 형태를 하고 있으며, 대부분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의 다른 증상은 없다.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때로는 해열제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 고열이 심할 경우 열성 경련이 동반될 수도 있다. 만약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가 구토를 하고 심한 두통이나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실에 가야 한다.
이질환은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고, 항바이러스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고 보고 되어 있다. 수족구 병을 예방 하기 위해서는 감기치료를 잘해야 하며 평소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고 아이들 장난감이나 놀이 시설을 청결하게 하며 수족구 병에 걸린 어린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시킬수 있는 위험이 있기때문에 외부 출입을 자제 시켜야한다.
수족구 병과 같은 온병을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인이 열기에 있는 만큼 몸속 열기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몸속을 식혀 열기를 몰아내고 약해진 면역을 되살려야 한다. 몸속을 시원하게 하면서 정체되어 있는 기운을 돌게 하고 진액을 보충하는 치료가 중요하다. 수족구병을 한방에서는 위대장의 습열을 제거하는 약물로 치료 함으로써 아이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고 병에서 회복이 되더라도 위와 대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다른 열병에 노출 않토록 하고 또한 재발이 되지 않토록 하여야 할 것이다.
[클로버데일한인교회 담임 / 엘림한방클리닉 원장 R.Ac, TCM.P / 604-441-6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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