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내면적인 변화
앞에 설명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면서 우리의 내면에도 기대하지 못했던 변화가 일어난다. 이 제목들을 독자들이 소그룹에서 하나씩 읽으면서 삶을 구체적 나누어 보기를 부탁드린다.

(2) 나 자신을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인정하며 진실로 사랑하게 된다. 자신을 더 이상 정죄하지 않고 오히려 격려하려 애를 쓴다.
(3)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도 충분히 가능한 것임을 계속해서 경험하게 된다.
(4) 성경 말씀이 그냥 믿어지며 믿음이 쑥쑥 자라난다. 성경 말씀이 전부 나를 향하신 사랑의 말씀인 것이 그대로 받아진다.
(5) 미움과 섭섭함과 안타까움과 한스러움이 마음에 쌓이지 않고 감정의 하수구로 흘러나가는 것을 날마다 경험한다.
(6) 내가 하나님의 생명 시냇가에 살고 있는 것이 느껴지며 내 주위 사람들에게 이 생명수를 전하겠다는 열망이 생긴다. 남을 치유하는 기쁨을 경험하며 주님이 내 인생에 귀한 사명을 주신 것이 깨달아진다.
(7) “예수 믿는 것이 이렇게 쉬운 것을 몰랐네...” 하는 고백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마음의 치유와 회복의 과정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4-5년, 길면 10년, 20년, 아니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치유는 바로 성화 (Sanctification)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나아가서 성급한 기대를 가지면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입주해서 20년, 30년 또는 50년 이상을 살아오던 집이 기울어지고 문틀이 뒤틀리는 상황이 된 것을 상상해 보라. 그 집에 그대로 살면서 지하실 밑의 기초부터 점검하며 고쳐가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잘 돌아가는 것 같았던 삶을 이리 저리 뒤적이면 온갖 약점들과 창피한 것, 지저분한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땅을 파고 기초공사가 부실한 부분을 수리해야하고, 전기 배선, 수도 배관, 가스 배관까지 다 건드려야 한다. 나아가서 기울어지고 비틀어진 마루나 문틀을 고쳐야 하고 여기저기 틈새가 벌어진 것도 바로 잡아야 한다. 온 집안의 페인트 작업과 도배도 물론 다시 해야만 한다. 엄청난 일이다. 수시로 중단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이 앞으로 수십년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좋은 집을 만들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구자형 목사(밴쿠버내적치유사역원장) sarangheal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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