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6일 일요일

예수님의 마음 치유


 

제 11 장 영의 치유와 혼의 치유


1. 육이 주관하는 삶

.....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훈련을 받지 못한 경호 장관은 독재자가 되어서 힘으로 모든 것을 다스린다. 군사 독재 정권이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혼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는 순간 영이 다시 살아난다 (Born again: 거듭남) 왕이 식물인간에서 깨어나는 것이다. 왕비는 깨어난 왕을 보고는 엄청 기뻐한다. 그리고 자신의 이전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애를 쓴다. 그러나 그것이 뜻대로 되질 않는다. 다시 깨어난 왕의 힘이 아직 너무 약하다. 또한 지난 수 십 년동안 자신의 삶과 주위 온 세상이 “새 남편”에게 길들여졌고 거기에 순응하는 삶이 되었기 때문이다. 혼(왕비)은 갈등한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쪽에 붙었다, 저쪽에 붙었다 한다. 남편이 두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고, 새 남편으로부터 자식들을 많이 낳았기 떄문이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라는 고백이 흘러나온다.

(로마서 7장 22-24)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이” 이 상황에서 살아간다. 사도 바울같은 신앙에 들어가면 모를까 보통 사람이라면 아무리 고명한 목회자라 할지라도 우리들과 별 차이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지 않은가? 존경받으며 세상을 떠난 주의 종들도 뒷 이야기가 많은 것을 우리가 자주 경험한다. 세월이 가면서 무너져 내리는 육신을 버티어내기에는 우리의 영과 혼의 힘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2. 혼은 무엇엔가 의지해야만 한다 - 영 아니면 육체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능력을 강조한다.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면 인간의 문제 정도는, 나아가서 혼의 연약함 정도는 바로 해결된다고 선포하면서 목소리를 높인다. 자기들을 통해서 능력을 받으면 만사가 해결된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가? 우리 모두가 잘 안다. 성령의 충만함을 강조하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혼(왕비)이 겪고 있는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가 없는 문제다. 결혼을 두 번해서 양쪽에 자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문제가 어찌 쉽게 결말이 나겠는가? 양쪽 모두 내 자식들이다. 비록 자신이 왕비라는 것을 이제 확실하게 알았더라도 말이다.

진실된 아가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끝없는 이해심을 가지고 혼이 (왕비가) 하나씩 하나씩 결단을 해 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서서히 원래의 자리로 올라오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것이 내적 치유인 것이고 성화의 과정인 것이다. 성화가 성령의 충만으로 즉시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만일 그렇게 믿고 또 기대한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위험한 길에 서게 될 것이다. 아주 쉽게 이단 종파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화는, 즉 내적 치유는 ‘영’ (깨어난 왕)의 문제라기보다 두 번 결혼한 왕비 (혼)를 통해서 일어난 복잡한 상황과 문제들을 원래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작업이고 과정인 것이다. 성령의 불같은 충만이 아니라 “성령의 열매” (갈라디아서 5: 22-24) 를 맺는 나무로 그 “뿌리”를 변화시키는 작업인 것이다. 한때는 남편으로 의지하던 경호 장관 (육체)를 온전하게 제 자리로 돌려놓는 데까지 가야만 하는 것이다.

(마태복음7:17-18)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 과정이다. 이 일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는 그동안 남편 (왕) 없이 왕비가 살아온 험한 세월을 겪으며 받은 수많은 마음의 아픔과 상처들을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삶과 마음과 생각과 습관의 모든 것을 원상으로 회복해야만 하는 것이고 나아가서 과거의 모든 기억까지 치유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구자형 목사(밴쿠버내적치유사역원장) sarangheal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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