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교에 긍정적 영향 끼쳤다"
대한민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20년이 지났다. 그간 중국의 경제는 급속도로 성장했고, 우리 주변에서
‘Made in China’가 적힌 제품을 찾는 일은 식은 죽 먹기가 됐다. 한중수교 20주년을 기해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수교당시 64억
달러였던 교역액은 2011년 기준 2200억 달러로 3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이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물론 대한민국도
경제권 10위의 쾌거를 이뤘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이야기할 때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 중국. 함께 성장해온 두 나라의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한중수교가 선교에 미친 영향과 현황을 분석해본다.
# 중국을 향하여한국전쟁 당시 중국은 북한을 지원했다. 한없이 밀려 내려오던
중공군. 이런 중국과 우리나라는 좋은 관계일 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수교이전에는 우리 국민들의 자유로운 중국 왕래가 어려웠다. 연변에 가족이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통행은 여전히 어려웠다.
그러던 1992년 한중수교를 계기로 중국의 문은 조금씩 열려갔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국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숫자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미리 중국어를 배워두자는 것이었다. 이에 발맞춰 크리스천들의 중국 진출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선교연구원 인보라 선교사는 “한국이 중국 선교를 하는데 있어 한중수교는 커다란 역할을 했다”며 “먼저 선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열심히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헌신이 지금의 중국 교회를 있게 한 장본인”이라며 “그들이 중국에 교회가 세워지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중국내 기독교인의 숫자가 20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교수는 ‘한ㆍ중 수교20년, 성찰과 조망’이라는 논문을 통해 “약 20년 전에는 중국 기독교인의 숫자가 1천만 명에서 그친데 비해 지금은 1억 6천만 명 내외로 알려져 있다”며 중국에서 기독교가 그야말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또한 “20세기 중반까지는 세계 기독교의 중심이 유럽과 북미였는데, 이제는 그 중심축을 더 이상 그곳에서 찾을 수 없게 됐다”며 “반면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에서 신생교회들이 활발하게 자라나고 있다. 특별히 중국이 그러하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기독교가 성장하는 추세를 봤을 때 선교에 있어서도 중국이 어느 정도의 몫을 감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교회는 현지에 교회가 세워지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깥으로 눈을 돌려 세계에 복음을 전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러던 1992년 한중수교를 계기로 중국의 문은 조금씩 열려갔다.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국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숫자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미리 중국어를 배워두자는 것이었다. 이에 발맞춰 크리스천들의 중국 진출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선교연구원 인보라 선교사는 “한국이 중국 선교를 하는데 있어 한중수교는 커다란 역할을 했다”며 “먼저 선교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열심히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의 헌신이 지금의 중국 교회를 있게 한 장본인”이라며 “그들이 중국에 교회가 세워지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중국내 기독교인의 숫자가 20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교수는 ‘한ㆍ중 수교20년, 성찰과 조망’이라는 논문을 통해 “약 20년 전에는 중국 기독교인의 숫자가 1천만 명에서 그친데 비해 지금은 1억 6천만 명 내외로 알려져 있다”며 중국에서 기독교가 그야말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또한 “20세기 중반까지는 세계 기독교의 중심이 유럽과 북미였는데, 이제는 그 중심축을 더 이상 그곳에서 찾을 수 없게 됐다”며 “반면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등에서 신생교회들이 활발하게 자라나고 있다. 특별히 중국이 그러하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기독교가 성장하는 추세를 봤을 때 선교에 있어서도 중국이 어느 정도의 몫을 감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교회는 현지에 교회가 세워지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깥으로 눈을 돌려 세계에 복음을 전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 남겨진 문제들사실 한중수교 20주년이라는 중요행사를 두고 양국은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얼마 전까지 두 나라는 ‘불편한’ 관계였기 때문이다. 과거 고구려 역사왜곡, 서해안 불법 조업 등 양국 사이에는
묵은 체증이 있었다. 또한 최근 탈북자 강제북송 사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에 대한 고문의혹 등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 나라의 관계는
경색되어 있었다. 그리고 위에서 제기한 문제점들은 지금까지도 ‘미해결 과제’로 남았다.
이런 국제적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중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국인을 향한 중국내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그들이 타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탈북자 강제북송으로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을 때 중국 공안당국은 중국내 선교사들에게 “1~2주일 안에 중국을 떠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탈북자 구호사역에 나섰던 전재귀 선교사는 중국 공안에 억류돼 옥고를 치렀다. 일각에서는 “공안에 탈북자를 데리고 있는 선교사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며 “돈 때문에 자신을 돌보던 선교사를 공안에 신고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듯 중국내에서 한국인 선교사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과 수교한 후 단교한 대만과의 관계에도 회복이 필요하다. 더욱 큰 것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로인해 대만 국민들의 반한감정은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대만을 품은 한국 선교사들은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이런 국제적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중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활동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한국인을 향한 중국내 시선이 부정적으로 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그들이 타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탈북자 강제북송으로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을 때 중국 공안당국은 중국내 선교사들에게 “1~2주일 안에 중국을 떠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탈북자 구호사역에 나섰던 전재귀 선교사는 중국 공안에 억류돼 옥고를 치렀다. 일각에서는 “공안에 탈북자를 데리고 있는 선교사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며 “돈 때문에 자신을 돌보던 선교사를 공안에 신고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듯 중국내에서 한국인 선교사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과 수교한 후 단교한 대만과의 관계에도 회복이 필요하다. 더욱 큰 것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로인해 대만 국민들의 반한감정은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대만을 품은 한국 선교사들은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
# 나아갈 방향OMF 손창남 선교사는 “어느 곳에 파송된 선교사든지 선교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손 선교사는 “인권도 중요하고 불합리한
문제들이 잘못됐다고 지적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그런 혈기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주객이 전도될 수 있으니 유의하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 들어온 제3국의 사람이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것과 반대되는 일을 주장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중국에서 지향하는 문제들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 곳에서 선교하기 위해서는 인정해야할 때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보라 선교사 또한 중국 선교 시 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 선교사는 “중국 정부는 중국이 하나가 되길 원하는 마음이 크다”며 “떨어져 나가기 원하는 티베트, 신장, 조선족 등 중국 정부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에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중국 공안당국이 이미 중국에 있는 한인교회는 물론 선교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신경을 건드리는 일들을 삼가줄 것을 요청했다.
많은 문제들이 산재한 가운데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 교회는 중국 선교에 있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인보라 선교사는 “많은 선교사들이 중국 선교에 나설 때 무언가 가르치러 가는 것 같다”며 “사실 기독교는 중국에 먼저 전해졌다. 그들에게 무언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섬기러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성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인 선교사는 “중국 공안들도 진심으로 섬기려는 것은 모두 느낀다”며 “조금만 관계가 이뤄지면 그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들에게 신임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그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할 경우 선교가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한편, 손창남 선교사는 “중국인들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여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 존재라면 쫓아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손 선교사는 “150년 전 허드슨 테일러가 중국을 선교할 때도 중국인들은 선교사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에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렇게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섬기다 보면 결국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선교 전문가들은 한국적 선교와 신앙을 강요해선 안 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손 선교사는 “중국문화 안에서 신학이 재정립돼 그들만의 신학이 생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보라 선교사 또한 “중국의 문화를 무시하고 우리의 문화를 내비치기보다는 그들의 문화를 먼저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불씨에 불이 붙어 타오르기 시작한 중국 선교가 이제는 서양에 영향을 끼쳐 그들의 꺼진 불꽃에 다시 불을 붙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객이 전도될 수 있으니 유의하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 들어온 제3국의 사람이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것과 반대되는 일을 주장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중국에서 지향하는 문제들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 곳에서 선교하기 위해서는 인정해야할 때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보라 선교사 또한 중국 선교 시 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인 선교사는 “중국 정부는 중국이 하나가 되길 원하는 마음이 크다”며 “떨어져 나가기 원하는 티베트, 신장, 조선족 등 중국 정부가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에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중국 공안당국이 이미 중국에 있는 한인교회는 물론 선교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신경을 건드리는 일들을 삼가줄 것을 요청했다.
많은 문제들이 산재한 가운데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 교회는 중국 선교에 있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인보라 선교사는 “많은 선교사들이 중국 선교에 나설 때 무언가 가르치러 가는 것 같다”며 “사실 기독교는 중국에 먼저 전해졌다. 그들에게 무언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섬기러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성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인 선교사는 “중국 공안들도 진심으로 섬기려는 것은 모두 느낀다”며 “조금만 관계가 이뤄지면 그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들에게 신임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그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할 경우 선교가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한편, 손창남 선교사는 “중국인들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여겨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입장에서 도움이 될 존재라면 쫓아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손 선교사는 “150년 전 허드슨 테일러가 중국을 선교할 때도 중국인들은 선교사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였기 때문에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렇게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섬기다 보면 결국에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선교 전문가들은 한국적 선교와 신앙을 강요해선 안 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손 선교사는 “중국문화 안에서 신학이 재정립돼 그들만의 신학이 생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보라 선교사 또한 “중국의 문화를 무시하고 우리의 문화를 내비치기보다는 그들의 문화를 먼저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불씨에 불이 붙어 타오르기 시작한 중국 선교가 이제는 서양에 영향을 끼쳐 그들의 꺼진 불꽃에 다시 불을 붙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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