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약속의 성취/ 창 21:1-7 (하)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루셨을 때, 아브라함은 거기에 걸맞는 행동을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고 짓습니다 (3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창 17:19). 그런데 이 이삭이란 이름은 아브라함에게 여러 가지를 생각나게 했을 것입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언약을 믿지 못하고 비웃었던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그 비웃음을 참 기쁨, 참 웃음으로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며, 또한 앞으로 그의 후손들에게 베풀어주실 하나님의 축복에 대한 소망을 품게 하였을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행하셨을 때, 아브라함은 아들의 이름을 ‘이삭’으로 지음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례를 행합니다 (4절). 17:10절에 보면,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고 나와 있고, 또 17:13절에 보면,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고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의 언약에는 하나님께서 지키셔야 할 일방적인 약속이 있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 앞에 지켜야 할 약속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할례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할례라는 것은 언약의 표징 즉, 믿음의 표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면서 약속하십니다. 약속을 받은 우리는 믿음의 표시를 드러내야 합니다. 주일성수, 기도, 전도, 십일조는 바로 우리의 믿음의 표시이고 언약의 표징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믿음이 어떠한 형태로든 고백되어지길 원하십니다. 먼저 하나님의 약속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 약속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기도에 응답하시고, 축복하셨을 때, 우리는 그 은혜를 하나님과 사람 앞에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약속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황폐하고 열매없는 삶에서 풍성하고 열매맺는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 약속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 아브라함과 사라는 애쓰고 수고하였으나 황폐하고 아무 열매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창 11:30). 하나님은 그러한 아브라함과 사라를 부르셨고 마침내 그들로 하여금 황폐한 삶이 아닌 열매맺는 삶,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셨던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진짜 웃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라가 이르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창 21:6). 또한 아무 소망없이, 죽은 것 같이 살던 그들에게 새로운 소망과 축복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또 이르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마는 아브라함의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창 21:7).
지금 이 시간 아브라함과 사라처럼 수고하고 애써도 열매없는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있다면, 평안을 주시고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부르시는 주님의 부르심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나님은 약속을 주시고 그 약속을 우리가 지키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큰 축복과 평안과 풍성함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바라기는 하나님의 약속에 붙들려 순종함으로
말씀이 여러분의 삶에 구체화되어 기쁨과 축복이 넘치는 여러분들의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기수 목사 / 캐나다중앙교회 / 778-237-8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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