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열어요
요새 아이들과 장난 비슷하게 흉내 내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귀를 열어요”라는 말인데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상대방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때 사용하는 유행어입니다. 아이들과는 그냥 웃고 말았지만 혼자 말씀을 보다 문득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씀이 어쩌면 ‘귀를 열어라’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성경은 더 고급스러운 표현을 사용합니다.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등의 표현이지요. 그런데 그 뜻을 “좀 들어라!” 정도라고 보면 조금 무리일까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 지어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등의 표현이지요. 그런데 그 뜻을 “좀 들어라!” 정도라고 보면 조금 무리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 대해 부드럽게 해석하는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기도의 중요성을 말할 때도, “내가 원하는 것을 부르짖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 할 수도 있고, 사명을 받아 행함에 있어서도 “내 믿음대로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려줍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더 본질적인 의미의 “듣는 것”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출애굽기 3-4장을 보면 모세가 하나님께 사명을 받으나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거듭 하나님의 명령을 외면하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짧게 요약해보면;
하나님:“이제 애굽으로 가라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내 백성을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모세:내가 누구이기에 그 일을 감당하리이까? (저는 그런 큰 일을 감당할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하나님:“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모세:당신은 누구십니까? 사람들에게 누구라고 말할까요?
하나님:“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모세:“하지만 그렇게 말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텐데요?”
하나님:"표적 두 가지를 그 자리에서 체험시켜 주시고 다른 표적 하나를 더 약속해 주신다"
모세:“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하나님:“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하나님:모세에게 노하시며 “네 형 아론과 함께 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제 애굽으로 가라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내 백성을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모세:내가 누구이기에 그 일을 감당하리이까? (저는 그런 큰 일을 감당할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하나님:“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모세:당신은 누구십니까? 사람들에게 누구라고 말할까요?
하나님:“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모세:“하지만 그렇게 말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텐데요?”
하나님:"표적 두 가지를 그 자리에서 체험시켜 주시고 다른 표적 하나를 더 약속해 주신다"
모세:“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하나님:“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하나님:모세에게 노하시며 “네 형 아론과 함께 가라”고 하십니다.
위의 대화를 보면 모세는 “귀”로 하나님의 음성을 잘 듣는 것 같습니다. 잘 알아듣고, 또 그래서 하나님과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요,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려고 합니다. 모세는 “귀”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으나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고 있습니까? 혹시 현실에 안주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장래에 닥칠 어려움이 너무 염려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가진 믿음이 부족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는 사실은 모세의 이런 부족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꾸짖고 벌하시기 보다는 격려하고 위로하고 또 달래신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마지막에 노하기까지 하셨지만, 결국 모세를 크게 사용하시지요. 우리에게 비록 수많은 부족함과 결점이 있을지라도,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선하신 성품과 넘치는 은혜로 우리를 대하시니 마음을
내어 하나님께 가까이 와야 할 줄 압니다.

우리 중 “귀로도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즐겨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신의 이야기만 하나님께 쏟아 놓는 것을 즐기는 성도가 있다”는 이야기를 간혹 듣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쏟아 놓는 것도 신앙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는 합니다만, 그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즐겨 하는 성도들이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더 나아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 들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열고 받아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용균 목사 / 밴쿠버한마음교회 / 778-554-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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