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진동증후군

출생 후, 2-3달 쯤, 아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세상 구경을 나섰다. 차는 경부고속도로 위를 힘차게 내달리고
있었다. 이때, 아빠의 핸드폰 속으로 문자 하나가 날아들었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아빠의 시선은 핸드폰의 작은 화면으로 옮겨졌다.
그 순간.....
집중력 상실이 불러온 사고였다. 아이는 이 땅에서의 짧은 생애를 그렇게 마감하고 말았다.
집중력 상실이 불러온 사고였다. 아이는 이 땅에서의 짧은 생애를 그렇게 마감하고 말았다.
집중력이란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정신적 에너지’를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을 말한다. 중요한 일일수록 더 큰
집중력을 요한다. 영적인 일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주길 원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예배’이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 지니라”(요4:24).
럭키(lucky, fortunate)란 좋은 이름의 뜻을 가진 ‘유두고’란 청년이 있었다(행20:9). 바울의
설교를 열심히 듣던 중, 졸음이 세차게 밀려왔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청년은 3층 예배실 창문에 걸터 앉아 설교를 듣던 중이었다(행20:7,
9). 청년은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눈꺼풀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추락사하고 말았다. 이 사건은 사도 바울의 드로아 고별설교에서 벌어진
일이었다(행20:9). 하나님 말씀에 대한 집중력 상실은 영적 죽음을 불러올 수 있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는 사건이었다.

시대가 바뀌어 핸드폰을 통해 성경과 찬송을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떨쳐버릴 수 없는 불안은 예배 중 핸드폰을
들여다 보고, 걸려온 전화를 받기 위해 뛰쳐 나가는 행위는 자신에게 그리고 집중력을 가지고 예배하려는 자들 모두에게 큰 피해를 주는 행위다.
특히 초신자들 혹은 우리의 어린 자녀들이 이런 잘못된 예배의 모습에, 어떤 마음과 어떤 예배관을 가질까를 생각하면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
요즘 ‘유령진동증후군’이란 이상한 전염병이 돌고 있다. 이 병은 나에게 전화가 왔을 것이라는 착각에 자주 휴대폰을
열어 보는 증상을 말한다. 그리고 휴대폰 벨이 울리지 않는데 벨 소리가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증상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괴상한
증상이 아니다. 우리에겐 주님이 나를 늘 찾고 계신다는 생각에 자주 그분께 나아가 기도하고, 말씀보는 전염병 즉 ‘하나님 진동 증후군’에
감염되는 것이 필요하다.
[황보창완 목사 (글로리아 한인교회) / 778-708-5540]
[황보창완 목사 (글로리아 한인교회) / 778-708-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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