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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새해가 늘 우리를 향해 오듯이 통일도, 주님의 오심도 그렇게 ‘주님의 때’에 올
것입니다. 밴쿠버에 사시는 모든 그리스도인 여러분에게 2013년이 통일코리아를 위해 정말 멋지게 살아내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1. 이해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상대의 마음 문을 열수 있습니다.지난 12월
대한민국에서 있은 대선은, 제가 목격한 대선 중 가장 치열하고도 파장이 큰 대선이었습니다. 대선결과에 대한 많은 분들의 엇갈린 반응들을
지켜보면서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만 모든 세상사가 주님의 섭리와 경륜가운데 진행되는 것을 믿고 있는 제게 있어서 앞으로의 5년은 얼마나 중요할지
더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어나는 것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과 교회가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분량만 잘 감당한다면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는 통일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우리들의 행진을
격려해주시고 전진하게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변함없이 통일을 위해 일하시지만 문제는 우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움직여야 합니다. 몸이 움직이기 전에 우리의 마음부터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 북한의 체제와 역사에 대한 이해이해(understanding)라는 언어의
의미가 ‘아래에 선다’는 뜻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겸손의 왕으로, 인간을 위해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을 배워 우리도
상대(그것이 북한이든 어떤 나라이든)
의 입장과 아래에서 이해하려는 마음의 준비가
하나됨의 지름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셨으니 우리도 당연히 따라가야겠죠. 쉽게 사람(또는 무엇이든)을
평가하고 규정짓고 판단하는 자리에 서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지난 호에서 나눴던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한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기에 그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마음 문을 열고 낮은 자리로 갑시다. 열린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아질 때 통일코리아의 미래는 밝아질 것입니다.

통일이 되면 함께 살아야 할 북녘의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이 태어나 살아온 북한의 체제와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영향을 받고 살았고 그 체제와 시스템 안에서 가치관이 형성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체제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역사를 재해석하여 하나님의 관점에서 다시 보려는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이해함이
선행된다면 하나가 되는 것은 상당히 쉬워질 것이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 때 나라와 나라가 하나로 연결되는 것은 더 쉬워질 것입니다.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고만 생각해왔던 부정적인 시각들을 이제 버려야 합니다 (이 말은 좋게 보라는 뜻도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그리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높은 차원에서 보자는 것입니다).
함께 살아야 할 북한주민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북한의 과거와 현재 시스템’의 변천과정의 흐름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데요, 다음 주부터는 경제영역을 중심으로 나누기 원합니다. 이제 기존에 갖고 있던 북한체제와 시스템에 대한 편견을 미련없이 버리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북한을 바라보기로 결정함으로 향후 통일된 한반도의 미래를 같이 그려봅시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세상적인 가치기준과 인본주의적인
관점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차단합니다. <계속>
[오 테레사 선교사 / ot20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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