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0일 목요일

아브라함 이야기



롯의 엄청난 불행들 / 창 19:23-37 (2)



롯의 불행- 아내를 잃음
천사들은 롯과 그의 가족들에게 들에 머물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창 19:17). 그러나 롯의 아내는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지는 동안 뒤를 돌아보았기 때문에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26절). 눅 17:31-32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롯의 처가 물질에 대한 집착 때문에 망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보았던 것은 물질에 대한 미련과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집착과 불신은 롯의 아내가 소돔 출신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하란을 떠날 때 롯의 처에 대한 언급이 없을 뿐 아니라, 가나안에서 기근을 만나 이집트로 갔다가 올라온 후, 소돔성으로 갔을 때에도 롯의 아내에 대한 언급이 없고, 나중에 19장에 가서야 언급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롯의 아내가 소돔 출신이었다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결과 롯의 아내는 소금 기둥이 되었고, 롯은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를 한 순간에 잃어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롯의 불행- 두려움아내를 잃고 슬퍼할 겨를도 없이 겨우 몸만 빠져나온 롯과 그의 두 딸들은 이내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그 두 딸과 함께 굴에 거주하였더니” (19:30). 소알성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것입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두려움 없는 삶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시 23:4). 하나님께서는 두려움 대신에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딤후 1:7). 롯의 불행은 하나님의 평안을 잃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롯의 불행- 근친상간동굴에 기거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큰 딸이 작은 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온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의 배필 될 사람이 이 땅에는 없으니…우리 아버지로 말미암아 후손을 이어가자 하고” (19:31). 이 말은 “결혼을 하려면 지참금도 필요한데 가진 것도 없고 아버지가 늙어서 돈을 벌 수도 없으니”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아버지를 통해서 후손을 이어가자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딸들의 생각은 롯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소돔 사람들이 몰려왔을 때 롯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게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창 19:8). 이것은 이미 정혼한 딸들이기 때문에 몰려온 무리들이 두 딸들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롯의 지혜로움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너무도 세속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롯이 세상의 방법을 따르는 모습을 두 딸들은 무의식적으로 배웠고, 택해서는 안되는 방법을 택한 것입니다. 즉, 롯과 두 딸들의 관계는 완전히 파괴되었던 것입니다.

롯의 불행- 술취함딸들은 자신들의 계획을 위해 롯에게 술을 마시게 합니다. 이것은 굴 속으로 피신을 하면서도 술을 가지고 올 정도로 롯이 그 동안 술을 즐겨 마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약으로 술을 쓰라고 권했기 때문에 술먹는 것 자체는 죄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술을 절제하기가 쉽지 않고 술에 취하면 죄를 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롯은 술에 취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밤에 그들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큰 딸이 들어가서 그 아버지와 동침하니라 그러나 그 아버지는 그 딸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창 19:33). 그러므로 금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롯은 술로 인해 영적인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롯의 두 아들- 모압과 암몬두 딸들과의 근친을 통해 태어난 아들들이 바로 모압과 벤암미 즉 암몬족속의 조상이었던 것입니다. 모압이란 “아버지로부터”라는 뜻이고, 암몬이란 “나의 친척의 아들”이란 뜻입니다. 모압과 암몬은 오늘날의 요르단을 가리키는데 모압과 암몬 족속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조롱하고 괴롭히는 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내가 모압의 비방과 암몬 자손이 조롱하는 말을 들었나니 그들이 내 백성을 비방하고 자기들의 경계에 대하여 교만하였느니라” (스바냐 2:8). 롯은 자신이 세상적 방법을 따른 것의 결과로 인해 평생 후회와 수치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즉, 그는 아버지로서의 권위와 자긍심을 모두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대신 세상의 방법을 따랐던 롯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정말 수치스럽고도 치욕스러운 여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잠 4:23)의 말씀처럼 세속적인 가치관에 물들지 않도록 믿음을 지키며, 그 믿음위에 서서 세상을 변화시키며 하나님만을 존중히 여기는 애독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정기수 목사 / 캐나다중앙교회 / 778-237-8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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