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일 토요일

아브라함 이야기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창 18:17-21 (하)



기도의 소명을 깨달은 아브라함
1아브라함은 자신의 소명을 깨달았을 뿐 아니라, 롯이 살고 있는 소돔과 고모라도 복을 받아야 할 천하만민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하나님앞에 담대하게 섰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12장에서 처음 부르심을 받은 후,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먼저 직접적으로 간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제 아브라함은 기도다운 기도를 할 수 있는 신앙으로 성장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아직까지 하나님께 기도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면 기도할 수 있는 신앙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한 아브라함 (25절)
25절은 19절의 말씀을 근거로 한 기도입니다. 비록 19절이 직접적으로 아브라함에게 한 말씀은 아니지만 아브라함도 곁에 있었기 때문에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2만 번 기도 응답을 받은 죠지 뭘러는 문제가 생기면 기도하기 전에 성경을 먼저 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에 부합되는 말씀을 찾으면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했고 그 결과는 2만 번의 기도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때로 기도한다고 하면서 우리의 욕심과 정욕을 따라서 기도하기 쉽기 때문에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겸손하게 기도한 아브라함 (27절)아브라함은 “나는 티끌이나 재와 같사오나 감히 주께 아뢰나이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여기서 ‘티끌’이란 ‘아파르’ (ʿāp̱ār)와 ‘에페르’ (ʾēp̱er)의 복합어로서 ‘dust’와 ‘ash’를 의미합니다. 즉, 먼지에서 시작하여 재로 끝나는 자신의 실존을 파악했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그를 겸손히 기도할 수 있게 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시 10:17을 보면,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라고 나옵니다. 눅 18장에 보면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에 대한 비유가 나오는데, 바리새인은 따로 서서 자기를 내세우는 기도를 하였지만, 13절에 보면,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14절). 세리는 자신이 어떠한 존재임을 알았기에 비록 구체적인 간구도 못하고 통회만하였지만 그의 간구는 상달되었고, 하나님은 응답하셨던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기도한 아브라함 (32절)
아브라함은 24절에 오십 명이 있다면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하시겠냐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성에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워낙 타락한 성이라 오십 명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28절에서는 45명으로, 29절에서는 40명으로, 30절에서는 30명으로, 31절에서는 20명으로 그리고 32절에서는 10명으로 줄여서 기도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기도하되 철저하게 기도했으며, 지속적으로 기도했으며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아브라함의 기도에 대해서 하나님은 귀찮아 하시거나 꾸짖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하기를 원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신앙적인 불신과 완고함, 그리고 고집이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고 제거되어 영적으로 회복될 뿐 아니라 아브라함처럼 남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과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에 근거해서, 겸손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시기 원합니다.

[정기수 목사 / 캐나다중앙교회 / 778-237-8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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