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9일 금요일

재미있는 여 호 수 아 서


진동저감장치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 가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버즈 두바이’가 있다. 이 빌딩은 162층, 약 820m의 높이를 자랑한다. 건축의 비전문가들은 걱정한다. 지진이 나면 이 건물은 어떻게 될까? 그러나 건축 전문가들은 다른 것을 걱정한다. “고층 건물은 지진보다 바람과의 전쟁입니다” 두바이의 경우 600m 상공에서는 바람이 초속 50m로 분다. 아무리 단단한 철근과 콘크리트를 사용해도 바람에 휘기 마련이다. 건축공학자들은 고층 빌딩의 ‘흔들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동저감장치’(TMD·Tuned Mass Damper)를 개발하여 흔들림의 문제를 해결했다. 진동저감장치란 건물 꼭대기에 추를 매달아 바람이나 지진에 의해 건물이 흔들릴 때, 이 추에 특수 센스를 달아 건물의 진동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여 건물의 중심을 잡아주는 장치이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진동저감장치’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여호수아서 1장 7-8절을 보라!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그의 백성들에게 전쟁 중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을 붙들면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든든한 버팀목과 같다. 나는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고추밭에 자주 갔다. 그 곳에 가면 항상 고추나무와 버팀목이 늘 함께 끈으로 묶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둘을 서로 묶어 놓은 이유가 무엇인가? 고추나무 혼자서는 비바람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에 버팀목의 힘으로 비, 바람을 이겨 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의 말씀을 주신 이유도, 흔들리는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버팀목 삼으면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독립 운동가 안창호 선생이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경찰에 체포된 이유를 아는가? 어느 날, 안창호 선생이 한 동포의 집에 들렀다. 이튿날이 그 집 아이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안창호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인형을 사 주기로 약속했다. 다음 날 안창호 선생의 참모들이 지금은 일본경찰들이 거리 곳곳을 지키고 있으니, 선물은 다음에 전하면 좋겠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 말에 안창호 선생은 “나는 그 아이에게 오늘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네. 어떻게 그 약속을 어길 수 있겠나?”라고 말씀하신 후, 그 아이의 집으로 가던 중 잠복해 있던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약속의 이행은 한 사람의 인격과 신뢰를 측정하는 기준이다.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도 하나님의 약속된 말씀의 신실성 위에 세워진다.

여호수아서 12장을 보면 이스라엘 군대가 정복한 땅의 지명과 왕들의 이름을 아주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은 한번 약속하면,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창세기 15장5-7절을 보라! 하나님은 일찍이 아브라함과(창12:5-7:15:18-21)과 이삭(창28:13)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약속이 지금 정확하게 그리고 아주 구체적으로 이루진 것이다(수12:7-24). 하나님의 약속은 위대하다. 위대한 인생은 약속을 붙잡는 인생이다. 이것을 인정할 때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다(민23:19). 

인간이 불을 발견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BC59만년경 이다. 불의 발견은 인류 역사를 변화시킨 가장 위대한 사건이었다. 누군가 불을 포장지에 담아 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겨울철 손난로와 핫팩이다. 그리고 누군가 ‘불을 언제나 사용 가능한 에너지로 압축하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건전지’다. 위대한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의 영혼에도 담아야 할 불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달아주신 ‘진동저감장치’ 즉, 하나님 ‘말씀의 불’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시랴 (민23:19).


황보창완 목사 (밴쿠버성산교회 청년부) / 778-708-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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