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0일 목요일

예수님의 마음 치유



제 16 장 사랑스러운 톰보이들



가슴이 찡하게 울리는 대답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중요한 것 몇 가지를 더 깨
달았다. Email을 보내왔다.

목사님, 두 번 째 참석하는 치유학교, 너무 좋습니다 !!
저는 오랫동안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이 나의 십자가다’라고 생각하고 십자가를 성실하게, 또 제대로 지고 산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깨달았습니다. 아무도 지워주지 않은 십자가를 제 스스로가 저의 상처 때문에 땀을 흘리며 지고 있었다는 것을. 쯧쯧... 이런 무식한... 이제 그 십자가를 날마다 내려놓는 중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가끔은 그 십자가를 잊지 못하고 다시 짊어지려는 어리석은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만... 제게 치유학교가 없었더라면 제 삶이 또 제 아이들의 삶이 어떤 길로 흘러가고 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

그런데 지난 주 강의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도 여러 사람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저만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늘 생각했는데...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 자세히 생각이 나니까 너무 부끄럽고, 미안하고, 큰 빚을 진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회개했고 이제는 직접 사과할 수 있는 용기도 주셨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사과 작업을 시작하려 합니다.

많이 성숙해진 여성의 모습이 나온다. 상처를 많이 입은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나는 피해자야!’라는 강한 확신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상처를 주었고 그래서 그 사람이 지금도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없고 느낌도 없다. 그래서 그 사람 주위의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상처를 입고 살아가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만나서 이루는 가정은 예수를 믿는 가정일지라도 천국의 분위기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져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매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는 눈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삶의 여러 상황을 남편의 관점에서, 자녀들의 관점에서, 직장 동료의 관점에서, 상사의 관점에서, 목회자의 관점에서 보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만져 주는 시림이 되어가는 것이다. 메일이 계속된다.

목사님 내외분의 강의를 들으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관대해지는 저를 발견합니다. 마음 한 쪽에서 분노를 삭이면서 어쩔 수 없이 꾹 참는 게 아니라 진짜로 그 사람의 행동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살피게 되고 그 이유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그 사람을 이해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흥분이나 분노도 많이 줄어드는 거 같아요.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무시당했다거나 하는 상황에서도 예전처럼 울거나 슬퍼하거나 화내거나 하지 않으니까요. 목사님, 제가 너무 너무 대견하지요 ?? 제가 봐도 그래요 ㅋㅋㅋ ....

이제부터 해결해야 할 관계들이 아주 많다. 앞으로도 상처받고 눈물을 흘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것이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고 부모님과의 관계, 자매들 사이의 관계도 아직 많이 어렵다. 자녀들을 기르면서 어린 시절의 아픔들도 자주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 자매와 그 가정에서 꾸준히 일하시는 것이 보인다.

내가 자매에게 여러 번 강조해 주었다. “자매님의 치유를 계속 진행시키면서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가지 뿐이예요. 자매님이 지금까지 경험한 치유의 은혜를 주위 사람들에게 부지런히 나누어주는 것이예요.”

내적 치유는 매우 아주 큰 떡 시루를 연상시킨다. 한 층이 드러나서 그것을 해결하면 바로 그 다음 층이 솟아오른다. 아무리 치유를 계속해도 그 다음, 그 다음 층이 기다리고 있다. 아직 몇 층이나 남아있는지 모른다는 것이 우리를 좌절하게도 하고 흥분하게도 한다. 그러나 그 다음 그 다음 층을 주님과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경험하는 기쁨과 보람을 어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으랴...

구자형 목사(밴쿠버내적치유사역원장) sarangheal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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