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이 우리가 갈 길입니다
거리에 풍성하던 가을의 색감이 지워지고 있음이 무척 아쉽습니다. 가을의 햇살은 풍성한 느낌과 함께 어딘가 허전한
감이 서려있습니다. 한 발 앞서 걷는 남편의 어깨에 늦가을의 햇살이 앉아있습니다. 옷 깃에 붙은 희끗한 머리카락을 떼어주면서 함께 살아온
세월이 뭉클합니다. 생각이 많을 요즘 곁에서 무조건 동조하고 위로해주어도 힘들텐데, 내조의 덕과 실력이 부족해서 남편이 객관의 눈을 잃지 않도록
견제해주려고 했던 말이 늘 다른 편에 서서 딴지를 거는 것처럼 되어 버리고, 좀 더 잘 달리라는 응원과 격려의 말이 때론 참견처럼 때론 교만처럼
흘러가 남편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맙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얼마 전 어느 장소에서 본의 아니게 사람들의 대화를 듣게 되었는데, 서로 다른 쪽을 향하고 있었기에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대화의 내용으로 비추어 세 사람이 한 직장에 다니는데 직장의 누군가가 이들을 어렵게 하고 부당하게 대우하는 모양입니다. 주로 한 사람이
울분을 토해내고 다른 두 사람은 몇 마디 동조하는 말을 보태면서 감정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그 격해진 말이 한 사람을 절대 상종 못할, 인간
말종의 사람으로 몰아붙이기도 하고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으로 격하시키기도 합니다.
그 상황에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나에겐 그 일이 저렇게까지 화가 날 문제인가, 저들이 저런 감정으로 그 사람을 대하고 저런 식으로 대꾸를 했다면 상대도 지금 저들 때문에 무척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에게도 사랑하는 아이들이나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 형제가 있을 텐데 그렇게까지 막 퍼부어 대도 되는가, 그들이 지금 하는 말을 상대가 듣는다면 얼마나 상처가 될 것인가, 생각 없이 뱉어지는 말의 잔인함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말 자체로서 그들 자신이 지금 외치고 있는 공정성을 이미 잃었으며 상대에게 큰 죄를 짓고 있음을 왜 모를까 답답한 마음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나의 판단이나 말과 사고가 바로 저렇게 흘러왔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낯이 뜨거웠습니다.
나는 옳고 정당했는데 상대는 틀려먹었고 그래서 억울하다는 식으로 얼마나 많은 울분에 찬 말들을 뱉어내고 실랄한 말과 생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얼마나 말과 감정이 과장되었던가 깊이 깊이 반성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나의 어리석음을 일깨워주기
위해 그 사람들의 대화를 듣게 하신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때 같으면 그 목소리의 얼굴들이 궁금해 돌아 보았을 텐데 오히려
그들에게 나의 얼굴을 들키고 싶지 않아 그들의 말을 못 알아듣는 외국인처럼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나에겐 그 일이 저렇게까지 화가 날 문제인가, 저들이 저런 감정으로 그 사람을 대하고 저런 식으로 대꾸를 했다면 상대도 지금 저들 때문에 무척 어려울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에게도 사랑하는 아이들이나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 형제가 있을 텐데 그렇게까지 막 퍼부어 대도 되는가, 그들이 지금 하는 말을 상대가 듣는다면 얼마나 상처가 될 것인가, 생각 없이 뱉어지는 말의 잔인함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 말 자체로서 그들 자신이 지금 외치고 있는 공정성을 이미 잃었으며 상대에게 큰 죄를 짓고 있음을 왜 모를까 답답한 마음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나의 판단이나 말과 사고가 바로 저렇게 흘러왔음을 보여주는 것 같아 낯이 뜨거웠습니다.
나는 옳고 정당했는데 상대는 틀려먹었고 그래서 억울하다는 식으로 얼마나 많은 울분에 찬 말들을 뱉어내고 실랄한 말과 생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고 주변의 사람들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얼마나 말과 감정이 과장되었던가 깊이 깊이 반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을 내려다 보실 때 온 세계의 사람들이 성냥갑보다 더 작은 집 안에서 원한에 쌓여 아파하면서
서로를 헐뜯고 미워하고 싸우고 분내는 말들을 쏟아내는 소리를 들으시며 얼마나 마음 아프실까,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축복의 명을 가진 인간들이 고작
자기 입장에만 몰두하며 미움과 증오심으로 깊이 곪아 들어가며 생의 소중한 시간들을 헛된 다툼과 판단으로 탕진하는 모습을 보시며 얼마나
안타까우실까, 이렇게 약간만 빗겨 서서 봐도 인간들의 어리석음이 너무 잘 보입니다.
지금 활활 타오르고 있는 미움의 불길이 지금 이 자리에 없는 상대가 아닌, 본인 자신들의 생의 에너지를 삼키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싶었습니다. 그 화에 취하면 바로 걸을 수 없을 것이고 그 분노의 술에서 깨어나고 나면 후회의 찬물 사발을 본인이 들이켜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미워하는 사람을 떨어내지 못하고 생각 속에서 아예 같이 삽니다. 같이 밥 먹고 같이 시장보고 같이 잠자리에 눕습니다..
밤새 우울과 분노와 대화를 나누며 울분을 쌓으면서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가 탄식합니다.
지금 활활 타오르고 있는 미움의 불길이 지금 이 자리에 없는 상대가 아닌, 본인 자신들의 생의 에너지를 삼키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싶었습니다. 그 화에 취하면 바로 걸을 수 없을 것이고 그 분노의 술에서 깨어나고 나면 후회의 찬물 사발을 본인이 들이켜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미워하는 사람을 떨어내지 못하고 생각 속에서 아예 같이 삽니다. 같이 밥 먹고 같이 시장보고 같이 잠자리에 눕습니다..
밤새 우울과 분노와 대화를 나누며 울분을 쌓으면서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고 외롭고 어려운가 탄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부요를 사귐 안에 두셨습니다
사랑이 있으면 부족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사랑이 없으면 구중 궁궐에 있어도 외롭고 비참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동안 내가 했던 말들을 돌아보니 사랑이 없었기에 판단할 말이 많았고 따지며 짚고 넘어갈 것들이 많았고 그럴수록 복잡함에 얽혀 들었습니다. 단순히 내 마음을 사랑으로 돌이켰다면 그 사랑이 많은 허물을 덮었을 것이고 상대의 마음도 사랑으로 물들여 놓았을 것입니다. 사랑은 더디고 연약해 보이지만 우리를 선한 약속으로 축복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미움이 사랑보다 일단은 쉽고 통쾌하겠지만 무분별한 감정의 배설로 인한 후회와 부끄러움 감당해야만 합니다.
오늘 나의 말과 행동과 결정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면 내일은 사랑의 열매를 먹을 수 있지만 반대로 미움에 뿌리를 내리면 내일은 미움의 쓰고 고통스러운 열매를 거두어야만 합니다.
사랑이 있으면 부족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사랑이 없으면 구중 궁궐에 있어도 외롭고 비참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동안 내가 했던 말들을 돌아보니 사랑이 없었기에 판단할 말이 많았고 따지며 짚고 넘어갈 것들이 많았고 그럴수록 복잡함에 얽혀 들었습니다. 단순히 내 마음을 사랑으로 돌이켰다면 그 사랑이 많은 허물을 덮었을 것이고 상대의 마음도 사랑으로 물들여 놓았을 것입니다. 사랑은 더디고 연약해 보이지만 우리를 선한 약속으로 축복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미움이 사랑보다 일단은 쉽고 통쾌하겠지만 무분별한 감정의 배설로 인한 후회와 부끄러움 감당해야만 합니다.
오늘 나의 말과 행동과 결정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면 내일은 사랑의 열매를 먹을 수 있지만 반대로 미움에 뿌리를 내리면 내일은 미움의 쓰고 고통스러운 열매를 거두어야만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불법이 성함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고 있어 부부나 친구 자녀들과의 불화가 거의
당연시 되는 마지막 때이지만 저는 끝까지 사랑을 믿을 것입니다. 자주 사랑에 배신당하고 실패해도 언젠가는 사랑이 반드시 이길 것이기에, 그 동안
아팠던 일들조차 오늘의 사랑에 이르는 과정이 되어주었기에 감사하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랑의 자리에서 떠나지 않고 아직도 미숙하나마 주변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연습하고 싶습니다.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조금의 의심도 섞지 않은 사랑을 노력하다가, 생의 마지막 날 그들의 손을 잡고 더
사랑하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서수영 사모 / 밴쿠버크리스찬문인협회 부회장 / penofgo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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