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시지 않으시면
가을의 풍경이 그려진 또 한 장의 달력을 뜯어내면서 모든 것이 미진한 채로 세월만 가는 것 같아 초조해집니다. 한
발도 뒤로 무를 수 없고, 단 한 순간도 뒤로 돌이킬 수 없는, 너무나 소중한 단 한번뿐인 순간을 살고 있으면서도, 그토록 귀한 시간의 가치에
합당한 내용을 이루며 살고 있질 못함이 늘 아쉽습니다. “자고 나면 십 년” 이란 말에 무릎을 치게 되는 나이에 이르고 보니,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적어도 부끄럽고 누추한 자취들은 말끔히 정리해놓고 갈 수 있도록 준비된 채로 살고 싶다는 소망이 생깁니다. 그러나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가버리는 시간을 따라 잡지 못해 오늘 할 일도 미처 끝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몇 달 전부터 정리하려 했던 사물들도 여전히
마음에 부담으로 쌓여있고 자꾸만 늘어가는 글들도 요연하게 정리가 안된 채로 있습니다.
산 등성이에 있는 달이 산에 오르면 손에 닿을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는 것처럼, 인생이
바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을 요즘 자주합니다. 크게 부를 이룬 사람이 오히려 더 숫자에 찌들어 보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을
이룬 사람의 품위가 오히려 평범한 이보다 격이 떨어질 때도 있고, 최 정상의 인기를 누린 사람의 입에서 외롭다는 고백이 나오기도 하고, 평생
눕지도 않고 앉아서 참선을 하고 잠도 자지 않고 고행을 하며 단 한 순간도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오직 착한 생각만 하고 온전한 지혜로
행하며 살았던 위대한 수도승들의 입에서도 결국 무(無)가 고백인 것을 보면, 좀 더 열심히 살면, 좀 더 노력하고 좀 더 착하고 바르게 살면
뭔가 잡을 수 있고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인간의 믿음이 얼마나 어리석고 허망한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 텅 빈 의식, 이 허무의 고통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은 그토록 취할 거리들을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취해
있는 동안의 뭔가 채워진 것 같고 가까워진 것 같은 착각 속에서 이 귀한 생애를 아무렇게나 흘러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생의 종점에서
그들이 도달한 곳이 영원한 황폐와 멸망이라는 것을 알게 될 때 얼마나 놀라고 두려울까 걱정이 됩니다.
지금 미국 동부지역에 태풍 샌디의 영향으로 폭설과 홍수로 인한 엄청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보도 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한국에서도 물고기가 떼 죽음을 당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밴쿠버에도 규모 7.7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화산이나 태풍, 지진 등의 자연 재해뿐 아니라 전쟁의 위협, 기름 값 상승, 세계적인 불황, 청년 실업 등 세계적인 재앙의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들의 안전을 간절히 원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지키시지 않으시면 아무리 철통 같은 자물쇠로 집을 잠가놓고 지킨다고 해도, 아무리 좋은 음식만 챙겨 먹으며 몸을 보양한다 해도, 지하 깊은 곳에 지은 호화 캡슐에 들어가 있다 해도 목숨과 재산을 보전할 수 없습니다.
지금 미국 동부지역에 태풍 샌디의 영향으로 폭설과 홍수로 인한 엄청난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보도 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한국에서도 물고기가 떼 죽음을 당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밴쿠버에도 규모 7.7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화산이나 태풍, 지진 등의 자연 재해뿐 아니라 전쟁의 위협, 기름 값 상승, 세계적인 불황, 청년 실업 등 세계적인 재앙의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들의 안전을 간절히 원합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지키시지 않으시면 아무리 철통 같은 자물쇠로 집을 잠가놓고 지킨다고 해도, 아무리 좋은 음식만 챙겨 먹으며 몸을 보양한다 해도, 지하 깊은 곳에 지은 호화 캡슐에 들어가 있다 해도 목숨과 재산을 보전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길을 묻습니다
앞으로 어떤 운명이 펼쳐질지 알기 위해 손금을 보고 행운을 점칩니다. 그러나 생은 정해진 운명의 궤도를 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 오늘 내가 하는 선택으로 채워집니다. 지금 이 시간 내가 산에 가면 나무들을 볼 것이고 바다를 가면 파도가 나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산이냐 바다냐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를 가든지 사랑하고 감사하고 기뻐하고 있는가 입니다.
앞으로 어떤 운명이 펼쳐질지 알기 위해 손금을 보고 행운을 점칩니다. 그러나 생은 정해진 운명의 궤도를 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부분 오늘 내가 하는 선택으로 채워집니다. 지금 이 시간 내가 산에 가면 나무들을 볼 것이고 바다를 가면 파도가 나의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산이냐 바다냐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디를 가든지 사랑하고 감사하고 기뻐하고 있는가 입니다.
나의 집을 세우시고 성을 지키시는 하나님,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는 하나님의 극진한 보호하심이 언제나 나를
두르고 계시다는 믿음으로, 바람에 어지럽게 흩어진 염려의 낙엽과 생각의 잔가지들을 치워내니 영혼에서 맑은 가락이 울려납니다.
잠시 시간을 내서 주님 앞에 엎드리는 일이 단 몇 줄 성경을 읽을 따름이고 얇고 불안정한 음성으로 기도 몇 마디 올리는 정도일 뿐이지만, 삶이 참 존귀하게 느껴지고 행복합니다.
잠시 시간을 내서 주님 앞에 엎드리는 일이 단 몇 줄 성경을 읽을 따름이고 얇고 불안정한 음성으로 기도 몇 마디 올리는 정도일 뿐이지만, 삶이 참 존귀하게 느껴지고 행복합니다.
위대함은 성취나 소유한 물질의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실과 성실과 충성을 담은 마음의 크기 안에 있고 인간의
존귀는 거룩함에서 나오는 것을 알겠습니다. 이제 남은 나의 역사가 존귀하고 보배로운 것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나를 두르고 있는 관계와 일들이
좋은 의미들로 맺음 할 수 있도록 오늘 감사와 정직과 사랑의 말을 심을 것입니다.
오늘 부는 바람이 내 인생의 배를 위협한다면 더 높은 소망을 품고 돛을 높이 올리겠습니다.
오늘 부는 바람이 내 인생의 배를 위협한다면 더 높은 소망을 품고 돛을 높이 올리겠습니다.
[서수영 사모 / 밴쿠버크리스찬문인협회 부회장 / penofgo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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