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확신하기 원하시는 하나님 / 창 15:1-6 (하)
물질을 포기한 아브람
당시의 관습은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이나 국가가 모든 포로들과 전리품들을 차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을 치루기 위해서는 많은 물질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관습적으로 보면, 모든 전리품과 포로들은 아브람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창 14:21에서, 소돔왕은 아브람에게 마치 큰 선심이나 쓰듯이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고 거만하게 큰소리를 칩니다. 그러자 아브람은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창 14:23)”고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물질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모든 전리품과 포로들을 포기합니다.
보상을 약속하신 하나님
비록 많은 물질적 손해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고 아브람은 인간적인 보상을 거부하였는데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전쟁경비의 과다지출로 인해 물질적인 어려움이 예상되었고, 아브람은 물질부족에 대해서 염려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네가 나를 위해 포기한 물질에 대해서 보상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도 때때로 아브람처럼 믿음으로 살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경제적인 이익을 포기한 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충분한 보상을 해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지연된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했던 아브람
전쟁의 보복과 물질적 손해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들은 아브람은 창 15:2에서 자신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자녀문제에 대해 하나님께 하소연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아무리 보호하시고 물질적으로 보상해주셔도 자식이 없기 때문에, 그 모든 축복은 자신의 종 엘리에셀이 물려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창 15:3에서는, 이렇게 된 것이 다 하나님 때문이라고 원망까지 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즉, 말씀에 순종하여 가나안까지 왔지만, 하나님께서 아직도 약속을 지키지 않으셨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허사라는 것입니다.
확신을 주시는 하나님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한 번 말씀을 통해서 확신을 주십니다. 창 15:4에서, 하나님은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십니다. 그것도 모자라 하나님은 두렵고 절망적인 신앙의 한 밤 중에 있는 아브람을 밖으로 이끌어 내시고, 마치 수놓은 것처럼,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을 보여주시면서,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고 확증을 하십니다.
여호와를 믿은 아브람

[정기수 목사 / 캐나다중앙교회 / 778-237-8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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