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6일 토요일

예수님의 마음치유



제 16 장 사랑스러운 톰보이들


“아내가 다 했지요. 저는 그저 설교와 기도만 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한 도시에서 그 지역 선교사들을 초청해서 치유 세미나를 가졌다. 두 번에 나누어서 3일 동안을 풀로 만나면서 함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치유의 은혜를 경험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참석한 여성들 중의 60-70 퍼센트가 톰보이인 것이다. 나의 일방적인 진단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열면서 본인들이 내린 결론이었다.
그 중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40대 후반의 사모 한 사람을 “톰보이 클럽”회장으로 임명(?)을 하고 톰보이 모임을 갖기를 부탁하고 그곳을 떠나왔다. 그 부부는 지난 십년 동안 여러 번의 건축을 성공적으로 이루었고 인정을 받고 있는 사람들인데 남편 목사님이 이렇게 말을 한다. “모든 건축은 제 아내가 시작해서 주관하고 완성했습니다. 저는 그저 설교와 기도만 했습니다.” 밴쿠버로 돌아온지 한참 후에 그 톰보이 사모가 장문의 메일을 보내왔다.

구 목사님 내외분께 문안드립니다. 세미나 동안 받은 은혜가 너무나 많았고 삶에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 (중략) ... 저희 부부가 세미나를 통해서 많은 은혜를 체험했기에 삶에 적용하며 서로 잘 해보려고 하는데 더 많이 문제가 일어납니다. 그 이유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자기 생각에 맞추어 상대방을 변화시키려하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우리가 노력을 한다 할지라도 아버지의 도우심이 없이는 어렵다는 것, 그래서 자신를 내려놓고 아버지의 은혜 앞에 겸손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 갑니다. ... (중략) ... 목사님이 떠나시고 다음 주 토요일에 톰보이 클럽 첫 번 모임을 가졌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중보 기도나 말씀 연구를 미루어두고 부담 없이 서로의 삶의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 (하략) ...

기쁜 마음으로 바로 답신을 띄운다.
너무 반가운 메일입니다. 톰보이에게서 이렇게 긴 메일을 받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랍니다. 하하! 톰보이들은 앉아서 차분히 글을 쓰는 것을 아주 어려워하기 때문이고 글 대신에 바로 행동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지요. ... (중략) ... 이제 사모님에게 한 가지 중요하게 부탁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곳의 여러 톰보이들이 제게 메일을 보내도록 격려해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글로 자기 생각을 써야만 자신이 누구인지를 조금씩 깨달아 알아가게 되어 있답니다. 글을 쓰면서 “아~~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가는구나 ...” 를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 (중략) ... 사모님, 몇 가지를 권면합니다
1) 여성들끼리 만나서 자주 그냥 대화하도록 노력을 하십시오. 기도회 하기 전에.
해결할 용건이 없는 수다와 넋두리의 시간이 될수록 좋습니다
2) 또 주기적으로 밖으로 좀 놀러 다니십시오 (사역에만 잡히지 말고). 그룹을 지어서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하루라도 자구 오면 더 좋고요.
3) 주기적으로 저 같은 사람에게 메일을 하십시오. “메일 할 용건이 없는데요...” 하지 마시고 마음이 답답할 때에 “용건 없이” 마음을 적어보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여성스러운 여성들에게는 매일 매일의 모~든 일이 중요하지만 톰보이들은 사람들이 듣고 놀랄만한 뉴스가 아니면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요. 남성적인 사고입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몇 번씩 시시한 일(?)로 전화통을 오래 붙잡고 있는 여자들을 보면 열을 받습니다. “저렇게 할일이 없나...인생을 낭비하는구나...”하고 혀를 찹니다. 그런데 여자들에게는 그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모습입니다. 그곳 톰보이들도 서서히 그렇게 되어가기를 기대 합니다. 하하!! ... (하략) ...

오랫동안 메일이 끊겼다. 그 지역 메일 사정이 나쁘기도 하고 그 분들의 사역 현장이 외부 사정으로 큰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메일 교신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주님의 치유는 계속되고 있으리라.

구자형 목사(밴쿠버내적치유사역원장) sarangheal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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