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일 금요일

통일과 한민족의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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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의 자본주의 경제시스템 배경전에 나눈 내용의 상당부분은 1990년대 전반에 해당되는 이야기였습니다. 1990년대 중반 김주석 사망 뒤 원래 하향선을 긋고 있던 북한의 경제는 북한의 진면모를 그대로 드러내며 수많은 아사자(餓死者)들과 탈북민을 낳게 됩니다. 조금씩 열악해지던 북한의 배급(공급)시스템은 대외적으로 고립되고 핵무기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과 자연재해로 흉년을 더하게 되면서 그 통로는 꽉 막히게 됩니다. 이로부터 전혀 자본주의를 경험해보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이 당시 희생양이 되어야 했습니다. 이로부터 북한경제는 주민들을 자본주의경제관을 심어주는 물질주의의 현장으로 내몰게 되었고 생존을 위한 북한주민들의 치열한 삶이 막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2. 자급자족의 자본주의 시스템, ‘장마당’(시장경제)문화의 눈부신 활약곁에서 하나둘 굶어죽고(쌀 공급의 중단), 병들어 죽어가는(무상치료제의 허상-약, 주사가 모자라거나 없었음)가족들과 친지들, 이웃들을 바라보면서 북한주민들은 스스로 살 수 있는 길을 찾기 시작했고, 본능적인 생존욕구는 개인들이 갖고 있는(하나님께서 천부적으로 주신 은사와 달란트)재주를 동원하여 먹을 것부터 시작하여 생활에 필요한 온갖 것(everything)들을 만들어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흐름은 자연스러운 물물교환의 장으로 지경을 넓히게 되면서 의미 없던 장마당(시장)은 활력을 얻고, 확대되면서 하나 둘 그곳(장마당)에서 자신들의 필요를 찾고, 발견하고, 생계를 이어가기 시작합니다. 북한내에서 지역과 지역간의 자유로운 왕래가 없었던 기존의 시스템은(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반드시 ‘여행증명서’가 있어야 했음)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의 증가로 ‘식량구입’이라는 명목의 여행증명서를 발급해주면서 허락이 되고 국내 어느 곳이든 장사의 길을 떠나는 사람들로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해변가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은 해산물을 가지고 쌀 고장인 평안도, 황해도로 가서 쌀과 교환하기도 하고 해산물이 없는 그 지역에서 해산물을 비싼 가격에 판 뒤 쌀을 사서 쌀값이 비싼 함경도지역에서 팔므로 오고가는 중에 이윤을 남기면서 진정 ‘장사’라는 것을 배우게 되고 돈을 버는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거기에 중국 공산품의 90%가 북한 장마당(시장)으로 흘러들어오면서 북한 시장경제의 가속도를 더하는 계기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3. 사회주의 겉옷, 자본주의 속옷 입은 오늘날의 북한그때로부터 15년~1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오늘 북한의 시장경제(장마당문화)는 화폐개혁에도 끄떡없이 북한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당당하게 북한주민들의 생명줄(장마당)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 남한물건(특히 전자제품), 미제, 일제 할 것 없이 종류별로 거래되고 있으며, 북한주민들은 장마당에 우리의 생명줄이 있다는 고백을 할 정도로 장마당을 의존하고 있으며 북한 내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의 열기가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지는 이미 오래 된 일입니다. 지금의 북한은 사회주의 겉옷을 입고, 자본주의 속옷을 입은 형태의 체제와 시스템으로 변화되어 있습니다. 매스컴을 통해 나오는 겉모습의 체제변화는 없어보이는 것 같지만 내부적인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변했고 또 자본주의 구조로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통일이후를 생각할 때 자본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있는 북한의 현재 실정을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 주에는 이런 변화와 함께 형성된 북한주민들의 가치관과 삶의 현장에 포인트를 두고 나누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오 테레사 선교사 / ot20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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