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3일 목요일

필객의 붓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이른 새벽 눅눅한 어둠 속에 눈을 뜨면 인생이 물빠진 그림처럼, 간이 안된 음식처럼, 소리없는 음악처럼 너무나 싱겁고 밋밋합니다. 낮동안 우리가 얼마나 과장된 감정과 부풀려진 말들과 인위적인 분위기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나의 호흡이 이어진 것이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뜻과 은혜가 있음을 고백하며 말씀의 빛 아래 서니, 허무로 식어있던 창백한 마음에 화색이 돌고 오늘도 살아있음이 무척 행복합니다. 내가 잠들어 멈춰있는 동안도 시간은 흘러 온 세상을 새 해로 움직여 놓았습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 인류 모두에게 2013의 새로운 땅으로 나아갈 것을 지시하심으로 그 어느 누구도 거부하거나 단 일초도 미루지 못하고 그 땅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말씀 안에 담긴 약속의 등불을 들어 새로 시작하는 한 해를 비추어보니 새로운 소망이 열리고 좋은 일이 충만할 것 같은 기대가 생기고 마음에 아름다운 빛이 가득해집니다. 올해에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 구원을 받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어렵다는 말들 속에 새해를 맞습니다. 사람들은 안전한 땅을 찾고 있습니다. 이 땅의 이민자들도 불황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은 국제, 정치, 경제에 관한 일 이전에 영적인 일입니다. 국제 자본을 움직여 사람들의 생계를 압박하는 짐승의 세력을 피하여 안전할 수 있는 곳은어디에도 없으며 이젠 어느 누구도 그 어려움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한국으로 돌아가는가 밴쿠버에 남는가를 생각하기에 앞서 신앙의 땅을 기경하는 것이 훨씬 더 시급하고 중대한 일입니다. 우리 마음의 땅을 자아가 다스리는 허무와 공허의 상태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왕되셔서 소명과 헌신의 열매맺는 땅으로 바꾸어 주시도록 전심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키질하시는 때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 인본주의가 너무 깊이 들어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함을 추구하는 것이 그리스도 신앙의 목적이 되었고, 상업자본주의에서 왕으로 군림하는 소비자 의식이 교회에 깊이 들어왔고, 세속의 가치가 교회 안에도 아주 가치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중에, 사람들은 고객 만족을 주는 교회를 찾아 몰리고 있으며, 목사님의 설교를 입맛에 맞는 음식 대하듯 말하며, 듣는 귀가 높아져 웬만한 설교는 이미 다 아는 얘기라며 귀를 닫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죄에 수술의 칼을 들지 않고, 오직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며 마음에 위안을 주고 고통이 완화된 느낌을 주는 마취제 같은 설교를 듣고 사람들은 일주일동안 자신이 주인이 되어 또 다시 미워하고 막말을 하고 죄를 합리화하면서 사망의 쏘는 표적이 되어 고통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인본주의는 인간들이 생각하고 기대했던 대로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인간 스스로 왕이 되려함으로 인해 인류 역사의 모든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인간의 마음의 땅은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않으면 어디를 가나 한이고 절망이고 어려움이고 죄가 만연하게 역사하는 지옥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 마음의 왕위를 돌려드려야 합니다.
인간은 인본주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 그 영광을 위해 살아야 행복할 수 있고 안식할 수 있도록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땅이 결혼한 바 되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더이상 죄와 사망의 법 아래 버려진 자, 아무 것도 경작할 수 없는 메마른 황무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땅,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결혼함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를 염려하는 이전의 삶에서 떠나 왕의 나라와 의에 합당한 삶으로 변화해갑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축복은 마음의 땅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2013 년은 모두에게 힘써 여호와를 아는 땅, 하나님의 풍성한 역사를 보는 축복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선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땅이요, 은혜가 역동적으로 임하는 땅이 되길 바랍니다. 진짜 보배를 발견하여 모든 것을 다 팔아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일어나 성령의 열매가 풍성하게 수확된다면 좋겠습니다.

나의 인생 믿음이 있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여정입니다. 결말이 아름답기에 방황과 혼란으로 우왕좌왕 하던 시간까지도 아름다운 과정으로 승화되고 숱한 의문과 낙심과 절망 또한 감탄으로 마무리 될 것입니다.
지금은 내 남은 생애 중 가장 젊은 시간이고 가장 생생하게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내가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은 우주를 운행하시는 완전하신 하나님의 뜻과 섭리이며 사랑이며, 내가 지금 이 시간 여기에 살아가고 있음이 엄청난 은혜이며 너무나 엄연한 목적이 있음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삶에 대한 기대로 너무나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우리 인생 여정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땅으로 가는 은혜로운 여정입니다.
늘 이 아름다운 약속을 의식하며 살아갈 수 있기에 우리 인생은 뻔한 결말이 될 수 없고 마지막까지 새로운 도달이며 아름다운 미지로의 여행입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며 시작한 이 한해가 오히려 하나님의 기이한 역사를 보는 해가 될 것을 굳게 믿습니다.

[서수영 사모 / penofgo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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