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꿈꾼다 - 김형국 지음
오늘의 교회는 안타깝게도 그리스도인에게나 비그리스도인에게 모두 ‘뜨거운 감자’가 되었습니다. 세상은 세속화되고 영양가 없는 교회를 향해 심지어 비속어를 동원해서 까지 험한 말을 퍼붓습니다. 교회는 내부적으로도 갈피를 못 잡는 것처럼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민교회는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성도들은 부유물처럼 떠돕니다. 탄식과 아픔이 있는 이 시대에도 교회에 소망이 있을까요? 답은 ‘있습니다’ 입니다.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도 이 땅의 교회를 통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고 계십니다.
꿈꾸는 사람들안디옥 교회와 같은 교회가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의 확장과 교회의 시작이 안디옥에서 벽을 넘어 온 세계로 이어집니다. 사도행전 11장과 13장을 중심으로 한 안디옥 교회의 모습은 오늘의 교회가 주목하고 따라야 할 모범입니다. 그들은 먼저 역사의 주관자와 연출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현장에서 자신의 삶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둘째로, 그들은 무명의 그리스도인 들이었지만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것을 추구하였습니다. 박해를 받으면서도 가는 곳 마다 복음을 증거하며 삶으로 나타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고정관념을 넘어섰고, 맡겨진 작은 일에 충성하였습니다.
셋째로 그들은 성장의 비밀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중심되신 그리스도를 붙들었고, 거기 머물렀습니다. 그들은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림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계속 배우며 꾸준히 연습하였습니다. 한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자라나는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넷째로 안디옥 교회는 사람을 세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처음 목회를 하였던 바나바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았고, 바울을 격려하여 동역하였습니다. 윈-윈(Win-Win)을 선택한 탁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균형 있게 성숙한 사람으로 착하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였습니다.
다섯째로 안디옥 교회는 서로 다른 것을 포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지도자들이 있었지만 차이점이 가져오는 유익을 경험하고, 단순한 조화가 아니라 궁극적인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는 멋진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교회의 주인 되신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진정한 공동체성을 경험하였습니다. 자기 정체감이 분명하며, 주님을 섬기는데 기도와 금식으로 행하며, 실제적인 결단을 실행하는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자라가는 교회
나들목 교회 (한국, 서울)는 안디옥 교회를 모델로 하여 비전을 세웠습니다.
나들목 교회 (한국, 서울)는 안디옥 교회를 모델로 하여 비전을 세웠습니다.
첫째는 찾는 이 중심으로 디딤돌이 되어주는 교회를 소원합니다. 참된 회심이 일어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편견을 깨고,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아픔을 간직하고, 건강하고 올바르게 말하기를 힘쓰고, 삶으로 살아내는 것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을 예수께로 인도하여 연속적으로 회심이 일어나게 하는 것을 꿈꿉니다.
둘째는 균형있는 성장을 추구합니다. 오늘의 교회의 난맥상은 자칫 복음의 역사의 디딤돌이 아니라 거침돌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훈련합니다. 성도들이 주의 일에 구비되고, 각자가 성장하여 자기 몫을 감당하도록 합니다. 예수 만나서 행복해진 사람들이 서로를 세우고 격려해주면서 더 큰 걸음으로 나가도록 돕습니다.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워 시너지를 내게 합니다. 성도들이 목양의 책임을 나누어지고 서로를 돌봅니다.
셋째는 진실한 공동체를 추구합니다. 교회에 다니다 실족한 사람들은 소위 가나안 성도 (거꾸로 하면 안나가 성도)인데 이를 극복해야 합니다. 서로 다르지만 서로에게 실망하고 실족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지만 교회를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진정한 교회와 거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따르며, 마치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듯 그리스도-교회의 지도자-모든 성도가 하모니를 내기를 힘씁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 소리가 중심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맞는지를 점검하지 않고서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합니다. 함께 짐을 지고 순종하는 성숙함을 추구합니다.
넷째로 안팎의 변화를 통해 이웃과 세상 사람들이 드나들 수 있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아울러 공동체에 속한 성도들이 기쁘게 드나들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합니다. 교회안과 밖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정헌금을 통해 서로 돕고, ‘바나바 기금’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기도 합니다.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어린이집, 북카페, 밥집, 공부방 등을 운영하여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의 필요에 부응합니다. 또한 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를 힘씁니다. 성경 속의 안디옥 교회나 한국초기교회 역사의 장대현 교회처럼 그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역사를 실현하는 교회가 되기를 꿈꿉니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고, 시대적 상황을 잘 인식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각 개인이 헌신하고, 공동체를 통해 표현하고, 그 역사를 함께 누리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불러주신 은혜, 하나님을 알아가는 은혜, 다른 사람에게 임한 은혜를 누릴 뿐 아니라 세상으로 흘러가게 하는 공동체를 이루어 가길 원합니다.
또 하나의 부러운 교회이야기로 듣는 것이 아니라 동일하게 이루어야 할 교회임을 무겁게 인식하기 원합니다.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것은 방법론이 아니라 ‘생명력’을 붙잡는 것”이라는 말을 마음이 적습니다.
김영남 목사 [778-868-3063 / Ezekiel475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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