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일 토요일

재미있는 사도행전



시민권 있습니까?



세계 역사상 가장 높은 가치를 지녔던 시민권 하나를 말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로마 시민권이라 할 수 있다. 2,000년 전, 전 유럽 사람들의 꿈은 ‘로마 시민권’을 손에 쥐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 글과 함께 실린 사진이 당시 청동으로 만든 로마시민권이다. 사실, 오늘을 사는 우리 입장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러나 당시로서는 대단한 것이었다. 자! 그러면 여기서, 로마시민권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자!

무료 식량 배급, 죽을죄를 지어도 재판 없이 처벌 불가(행22:25), 가는 곳 마다 사람들의 존경과 두려움의 대상(행22:29), 어디 이것뿐인가? 로마시 안에 살면 수세식 화장실, 초호화 목욕탕 이용, 콜로세움(라틴어:거대한 건축물)에서 벌어지는 검투사들의 피비린내 나는 혈투 무료 관람 등의 권한이 주어졌다. 세상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때는, 공휴일이 자그마치 135일이었다. 로마시민권을 가지면 일 년의 반을 먹고 놀수 있었다는 얘기다.

사도행전 22장22절을 보면 로마 시민권의 위력을 엿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천부장이 사도바울에게 하는 말을 들어보자!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시민권을 얻었노라”라고 한다. 무슨 말인가? 로마 시민권을 얻기 위해 돈 장난까지 쳤다는 것이다. 바울은 말한다. 이렇게 대단한 로마 시민권을 “나는 나면서부터라”.

바울이 의심스럽다. 그는 진짜 로마 시민권자 이었던가? 아무리 생각해도 의심이 간다. 고린도후서 11장에 가서 그의 고백을 한번 들어보자! “나는 매를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고, 강도의 위험, 자지 못하고, 굶고, 추위에 떨었습니다.(고후11:23-27). 이것이 로마 시민권자의 삶인가? 그는 왜 이렇게 산 것인가?

바울은 말한다. 자신의 분명한 소속이 어딘가를 “나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3:20). 멋있다. 정말 멋있다. 자신을 두고 “나를 본받으라.(빌3:17)고 할만 하다. 그는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는(in the world, but not of the world)” 멋진 삶을 산 것이다. 마치 다니엘이 “바벨론에 있으나, 바벨론에 속하지 않는” 길을 택했던 것 처럼(다니엘1:8).

프랑스의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갈매기의 꿈’의 주인공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단지 먹이를 구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다른 갈매기와 달랐다. 그에게는 남다른 꿈과 이상이 있었다. 조나단의 이런 행동이 그를 다른 갈매기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결국 무리로부터 추방당하게 만든다. 우리의 수준을 높이자! 우리는 절대 땅을 향해 목 뼈가 굳어버린 돼지가 아니다. 우린 엄연히 차원 높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잊지말자! 확실히 붙들자! 이것 하나를 “나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3:20).

황보창완 목사 (밴쿠버성산교회 청년부) / 778-708-5540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