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4일 토요일

아브라함 이야기



사라의 죽음과 아브라함의 신앙 / 창 23:1-20 (하)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
헷족속들 앞에서 자신을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라고 아브라함이 고백했을 때, 헷족속들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라고 칭합니다 (6절). 이 말은 문자적으로, “하나님의 왕자 혹은 지도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 대한 극존칭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축복하시고 그를 성공시켜 주셨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인정이기도 합니다. 더우기 아브라함은 헷족속들의 칭찬에도 우쭐대거나 거만하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형통은 임시적인 것들이고 자신은 본향인 천국으로 돌아가야 할 나그네임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매장지 선택 - 가나안 땅
아브라함이 사라의 죽음 앞에서 비록 슬퍼하였지만 나그네인 자신의 실존을 인식하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확고하였기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행동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향에 묻히기를 원하지만, 아브라함 당시 죽은 후 자신의 고향에 묻히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2절에 보면, 사라는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19절에 보면, 아브라함은 그의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다고 나옵니다.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인 사라를 자신의 고향인 하란에다 매장하지도 않고, 가나안 땅 헤브론에다 장사하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을 자신의 고향으로 여겼다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께서 그를 가나안 땅으로 부르셨고 그와 그의 후손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라를 가나안 땅에다 장사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그의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장지 구입 - 값비싼 대가 지불
3-20절까지 자그만치 18절에 걸쳐 매장지 구입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이것이 아브라함의 강한 신앙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4절에서, 헷족속에게 매장지를 달라고 요청을 하자 헷족속은 좋은 곳을 택하라고 제안을 합니다: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6절). 그러자 아브라함은 에브론의 소유인 막벨라 굴을 주면 충분하게 돈을 지불하겠다고 합니다: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 주어” (8-9). 그러자 에브론은 굴만이 아니라 밭도 공짜로 주겠다고 합니다. 언뜻 보면, 굉장히 우호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아브라함이 사라의 매장지를 가나안에 구입하려고 애쓰는 것을 알고 비싼 값에 밭까지 팔려고 하는 속셈이었던 것입니다: “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 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1절).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 속셈을 알아차리고 밭값까지 지불하겠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에브론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5절). 삼하 24:24에 다윗이 아리우나의 타작 마당을 오십세겔에 산 것을 볼 때 이 값은 비싼 값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기꺼이 비싼 대가를 치르고 그 밭과 함께 굴을 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확정된 아브라함의 소유 - 하나님 약속의 성취
그 결과 에브론의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주위의 모든 나무가 다 아브라함의 소유가 되었다는 구절이 18절과 20절에 두 번이나 나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가나안 땅을 그와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신 것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은 비록 막벨라 굴과 거기에 딸린 밭이 전부이지만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 전부를 주실 것입니다. 그 결과 여기에는 사라만 묻힌 것이 아닙니다. 아브라함, 이삭, 리브가, 레아, 그리고 야곱까지 이 동굴에 묻히므로 하나님 약속의 성취가 증거되었던 것입니다. 즉, 18절과 20절의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되었더라”는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다는 증거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 아브라함이 자신의 고통과 슬픔을 딛고 일어서서 믿음으로 행동한 것처럼, 어떠한 애통과 괴로움도 믿음으로 승화시키는 믿음의 역사가 여러분들 가운데 일어나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정기수 목사 / 캐나다중앙교회 / 778-237-8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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